네이버-브룩필드-엔비디아 3사가 공동 추진하는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의 구체적인 구조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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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지난 27일 브룩필드와 9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하고 엔비디아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위한 선결 조건을 충족했다면서 구체적인 사업 구조를 공개했다.
공시를 통해 드러난 네이버의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 구조는 제3자 연합 모델 기반의 실물자본 결합 형태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
브룩필드가 Asset Co.(가칭)라는 SPV를 설립하고 최대 90억 달러를 투자하여 GPU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확보한다. AI 팩토리 운영사인 네이버클라우드는 해당 컴퓨팅 파워를 제공받아 자체 축적해 온 대규모 자체 GPU 클러스터 구축 및 운영 역량 및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팩토리 사업을 주도한다. 엔비디아는 DSX 등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술 협력을 제공하는 구조다.
각 파트너사들의 강점을 결합해 재무적 안정성에 안정적인 인프라 공급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다.
주목할 부분은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초기 투자 부담을 분산하면서도 네이버가 사업 운영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네이버는 브룩필드의 글로벌 인프라 투자 역량을 활용해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한편, 사업에서 발생하는 매출과 연계해 사용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초기 자금 부담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코어위브를 비롯한 일부 네오클라우드 사업자들은 대규모 GPU 인프라 확충 과정에서 차입과 자금 조달 부담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사업 성장성 못지않게 재무적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떠올랐다.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더라도 이를 뒷받침할 자금 조달 구조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업 자체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반면 네이버는 검색·광고·커머스 등 기존 사업에서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여기에 브룩필드의 자본력과 엔비디아의 기술 경쟁력을 결합함으로써 AI 인프라 사업에 필요한 투자 재원과 기술적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가 네이버클라우드의 사용료 지급 의무에 대해 제공하는 최대 8년간 지급보증은 일견 재무적 부담을 해석될 여지도 있지만, 실제로는 예상 공급대금의 명목 총액으로 확정된 공급 의무는 아니다. 네이버는 “지급보증은 계약 이행에 대한 신뢰 확보 조치이며, 당장의 자금 지출이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네이버와 브룩필드, 엔비디아 3사의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 구조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대신증권 정해찬 연구원은 “글로벌 AI 금융 변동성 속 대규모 외부자본 참여구조를 계약으로 구체화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조달 비용 및 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했다고 평가하며, 향후 글로벌 AI 테넌트 기업 유치가 촉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 이준호 연구원도 “네이버가 검색, 광고, 커머스의 현금 창출 기반에 더해 브룩필드 자금 조달을 마치고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를 통해 강한 파트너십을 갖출 예정이라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자금조달과 인프라 확보라는 핵심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사업은 투자계획에서 실제 서비스 공급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 온 AI 기술과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에 엔비디아의 첨단 컴퓨팅 플랫폼 역량, 브룩필드의 글로벌 인프라 투자 역량을 결합해 사업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자본 효율적인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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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업 구조의 안정성이 충분히 확인된 만큼 네이버의 AI 팩토리 사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는 이제 ‘고객사들을 언제 얼마나 유치하느냐’라는 지점으로 옮겨가고 있다.
정해찬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브룩필드 등 6개 금융사에서 5000억 달러 이상 자본 동원해 AI 클라우드의 신용지원 모델과 플랫폼 MOU 발표했는데 여기에서는 일부 용량 매출보장과 금융사의 고객, 현금흐름 심사가 결합되는 추세가 확인된다”며 “네이버도 투자 및 기술 네트워크에 연결된 조달 구체화와 함께 고객 협상이 진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근시일 내 글로벌 AI 기업 계약 발표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