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일로, 중기부 '딥테크 팁스' 선정…동형암호 기반 기밀 AI 추론 엔진 개발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추천...3년간 최대 15억 규모 연구개발 지원 받아

컴퓨팅입력 :2026/10/28 14:46

완전동형암호(FHE) 기반 프라이빗 AI 전문기업 디사일로(대표 이승명)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의 딥테크 트랙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 23일 협약을 체결했다.

디사일로는 앞으로 3년간 최대 15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아 '차세대 동형암호 기반 제로트러스트 LLM 추론 엔진 및 기밀 데이터 AI 서비스' 개발을 진행한다.

'딥테크 팁스'는 민간 투자사가 발굴하고 투자한 딥테크 분야 창업기업에 정부가 연구개발 자금을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디사일로는 2020년 시드 투자 때부터 함께해 온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의 추천을 받아 딥테크 팁스에 지원했다. 디사일로는 2020년 일반 팁스 과제를 수행해 동형암호 기반 데이터 결합·분석 플랫폼 'DESILO Data Clean Room'을 개발했고, 이번 협약으로 두 번째 팁스 과제에 들어가게 됐다.

새 과제 목표는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언어모델(LLM) 추론을 수행하는 AI 추론 엔진이다. 기업과 기관이 AI를 업무에 도입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 AI 서비스에 넘겨야 한다는 점이다. 완전동형암호는 데이터를 암호문 상태 그대로 연산할 수 있어, 서비스 운영자를 포함한 누구도 원본 데이터를 보지 않는 상태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게 한다. 과제명의 '제로트러스트'는 연산을 맡은 쪽조차 신뢰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뜻한다.

디사일로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을 바탕으로 과제를 진행한다. 디사일로 연구진이 동형암호 창시자인 크레이그 젠트리(Craig Gentry) 박사와 함께 개발한 5세대 동형암호 'GL 스킴'은 AI 연산 핵심인 행렬 곱셈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논문 2편이 세계 최고 권위 암호학회 'CRYPTO 2026'에 채택됐다고 덧붙였다. 또 한양대학교 김미란 교수 연구팀과 함께 개발한 암호화 LLM 추론 프레임워크 'THOR'는 보안 분야 국제 학회 ACM CCS 2025에서 발표됐고, 국제 FHE 벤치마킹 스위트의 암호화 AI 레퍼런스 구현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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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일로는 3년의 과제 기간 동안 이 기술들을 실제 서비스에 쓸 수 있는 추론 엔진으로 완성하고, 금융·의료·공공 등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분야에서 기밀 데이터를 활용하는 AI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명 디사일로 대표는 "AI 도입이 확산될수록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면서 AI를 쓸 수 있느냐가 기업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며 "딥테크 팁스를 통해 암호화된 데이터 위에서 바로 동작하는 LLM 추론 엔진을 완성해, 누구도 데이터를 보지 않아도 되는 프라이빗 AI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