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회사 자료를 제대로 찾지 못하거나 중요한 업무 절차를 빠뜨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AI가 국내 기업과 머리를 맞댔다.
오픈AI는 지난 27일 서울에서 국내 기업 실무자 40여명이 참석한 '빌더 부트캠프 서울'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오픈AI 엔지니어들은 기업별 AI 도입 과제를 검토하고 개발부터 검증, 운영과 보안까지 실무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오픈AI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 후속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제조와 통신, IT 서비스, 소비재, AI 분야 기업에서 기술 리더와 개발·연구·제품·사업 담당자 등이 참여했다.
오픈AI는 AI를 적용할 업무를 선정하는 방법부터 소개했다. 현재 업무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반복되는 작업을 찾고 기대 성과와 개발 난도, 운영 위험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하도록 안내했다.
고객지원 업무를 예로 들어 AI 도입 성과를 측정하는 과정도 다뤘다. 기존 고객 문의 처리 시간과 답변 품질을 확인한 뒤 AI 적용 전후를 비교할 기준을 정하는 방식이다.
기업별 상담에서는 AI 에이전트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도 논의됐다. 직원이 직접 개발한 AI 에이전트에 회사 데이터 접근 권한을 어디까지 부여해야 하는지, 어떤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허용해야 하는지 등이 주요 질문으로 나왔다.
회사 내부 자료를 AI에 연결했는데도 답변에서 중요한 정보나 업무 단계가 누락되는 문제도 제기됐다. 여러 부서에 흩어진 자료와 승인 기록 때문에 보안 검토가 지연되는 상황을 자동화하려는 기업도 있었다.
오픈AI 엔지니어들은 AI에 맡길 업무와 사람이 검토하고 승인할 단계를 먼저 구분하도록 안내했다. 처음부터 모든 업무를 자동화하기보다 작은 범위에서 성능을 검증하고 문제가 없으면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제시했다.
AI 답변이 정확한지도 원본 자료와 전문가 판단 기준을 바탕으로 확인하도록 했다. 실제 성과를 평가할 때는 AI 사용 횟수보다 업무 처리 시간과 비용, 오류 발생 시 재시도 횟수, 직원이 답변을 검토하고 수정하는 부담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발 실습에서는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를 활용해 작업을 계획하고 프로그램을 개발·검증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AI 에이전트 설계와 성능 평가, 실시간 음성 AI 구현 기술도 다뤘다.
항공 안내방송과 수하물 상담을 활용한 시연도 진행됐다. 이용자가 음성으로 질문하면 AI가 관련 정보를 조회하고 업무 처리 과정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말로 답하는 AI를 넘어 실제 업무를 지원하는 음성 서비스 구현 과정을 보여줬다.
보안 세션에서는 '코덱스 시큐리티'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조사하고 위험을 검증한 뒤 수정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AI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답변 품질과 응답 속도, 비용 관리 방안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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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는 행사 이후에도 참가 기업에 기술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접수한 질문에 답하고 기업별 업무 환경에 맞는 AI 시스템 설계와 도입 방안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정재원 오픈AI코리아 파트너 디렉터는 "이번 부트캠프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AI 적용의 어려움을 듣고 오픈AI 엔지니어들과 구체적인 해결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행사에서 논의한 과제가 실제 업무 적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별 기술 질의와 실제 업무 적용에 대한 후속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