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 3분기 영업익 24% 증가…매출 2조 915억원

엔진 판매 확대·건설기계 수익성 개선

디지털경제입력 :2026/10/26 15:12

HD건설기계가 발전기용·산업용 엔진 판매 확대와 건설기계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24% 가까이 늘렸다.

HD건설기계는 26일 연결기준 3분기 매출 2조 915억원, 영업이익 15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1%, 23.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5%로 1.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36.6% 감소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2% 줄었다. HD건설기계 제시한 지난해 3분기 실적은 합병을 가정해 작성한 외부감사를 받지 않은 내부 자료다.

HD건설기계가 군산 캠퍼스에서 DX77 발전용 디젤 엔진 시동식을 진행했다. (사진=HD건설기계)

사업별로 건설기계 부문은 매출 1조 6235억원, 영업이익 10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5.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4%에서 6.8%로 1.3%포인트 개선됐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물류 제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24.2% 감소했다.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인프라와 광산 투자 수요가 이어지면서 중대형 장비 판매가 증가했다. 수익성이 높은 부품 매출도 1762억원으로 8.3% 늘었다.

북미와 유럽을 합친 선진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유럽 매출은 주택시장 부진과 구형 모델 판매 감소로 4.8% 줄었지만, 북미 매출은 차세대 신모델과 트럭 판매 확대, 렌탈 수요 증가에 힘입어 17.7% 늘었다.

동남아시아·CIS·대양주 매출은 현지 맞춤형 제품 공급을 확대하면서 30.2% 증가했다. CIS에서는 초대형 건설기계, 호주·뉴질랜드에서는 소형 건설기계 판매가 늘었다.

인도 매출은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소형 굴착기·휠로더 판매 증가로 26.6% 늘었다. 중남미 매출도 광산 수요 확대에 힘입어 26.8% 증가했다. 반면 중국 매출은 가격 경쟁 심화와 수출 물류 차질 등의 영향으로 20% 감소했다.

엔진 부문은 매출 3940억원, 영업이익 5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 약 2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4%를 유지했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확대되면서 발전기용 엔진 판매가 늘었고,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 회복에 따라 산업용 엔진 매출도 증가했다. 군산 신공장 관련 비용이 늘었지만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HD건설기계는 준공을 앞둔 군산 신공장에서 내년부터 1~3메가와트(㎿)급 발전기용 디젤엔진을 생산할 계획이다. 인천공장의 대형 엔진 생산시설도 증설해 북미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데이터센터 발전기용 엔진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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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 사업에서는 선진시장의 차세대 신모델 라인업을 확대하고 현지 수요에 맞춘 제품 공급을 강화한다. 북미에서는 신모델과 트럭 판매를 늘리고, 유럽에서는 14톤 굴착기와 휠로더 등 신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으로 최근 환율 하락 속에서도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차세대 신모델과 현지 맞춤형 건설기계 제품군을 강화하고 군산 신공장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발전기용 엔진 시장 공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