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달 스타십 시험 비행에서 로켓 부스터와 상단 우주선을 모두 발사대로 회수하는 데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15번째 스타십 시험 비행 때 로켓 부스터와 상단 우주선 동시 포획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두 단계의 로켓을 모두 회수하는 데 성공한다면 “발사체를 완전히 회수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십은 지금까지 제작된 로켓 가운데 가장 크고 강력한 발사체로, 완전히 조립했을 때 높이가 122m를 넘는다. 하단의 슈퍼 헤비 부스터와 상단 스타십 우주선 모두 완전하고 신속하게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페이스X는 이러한 재사용 기술을 통해 화성 정착촌 건설과 대규모 우주 탐사 사업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사대에서 로켓 두 단계 모두 포획 도전
스타십의 회수 방식은 부분 재사용이 가능한 스페이스X 팰컨9·팰컨 헤비 로켓과 차이가 있다. 팰컨9과 팰컨 헤비의 부스터는 발사장 인근 착륙장이나 해상 착륙선에 착륙하는 방식으로 회수된다. 반면 스타십은 슈퍼 헤비 부스터와 상단 우주선 모두 발사대로 돌아와 젓가락 모양 로봇 팔 ‘메카질라’에 포획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 방식이 실현되면 로켓을 착륙장에 내려놓고 운반하는 과정 없이 발사대에서 직접 회수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이를 통해 스타십의 점검과 정비, 재발사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속한 재사용은 스타십 개발의 핵심 목표 중 하나다.
머스크는 앞서 2030년까지 스타십을 연간 1만 회 이상 발사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실현하려면 발사체를 빠르게 회수하고 정비해 다시 발사할 수 있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스타십은 지금까지 총 14차례 시험 비행을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세 차례 슈퍼 헤비 부스터를 메카질라로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상단 우주선은 아직 포획을 시도하지 않았다. 부스터보다 훨씬 높은 고도까지 올라가 더 먼 거리를 더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만큼, 회수 과정의 난도가 더 높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첫 시도에서 상단 우주선 회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음 비행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실패하더라도 올해 말까지 스타십 시험 비행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며, 내년에는 비행 시도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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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십이 다음 시험 비행에서 슈퍼 헤비 부스터와 상단 우주선을 모두 포획한다면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두 단계의 로켓을 모두 발사대로 회수하는 것은 발사체의 완전한 재사용을 향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앞서 지난달 28일 진행된 14번째 시험 비행에서는 스타십이 사상 처음으로 궤도 비행에 성공했으며, 스타링크 위성 26기를 실제 운용 궤도에 배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