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텍스트 생성에서 미래 상황을 예측하고 업무를 자율 수행하는 기술로 진화하면서 기업 기술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AI 성능뿐 아니라 자율형 시스템을 통제하고 특정 기술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역량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2027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에 따르면 향후 기업이 주목해야 할 변화는 비텍스트 AI 발전, 자율형 에이전트 통제, 지속 가능한 기술 운영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가트너는 ▲대규모 정량 모델 ▲음성 추론 모델 ▲월드 모델 ▲AI 컨텍스트 플랫폼 ▲AI 코딩 에이전트 하네스 ▲AI 에이전트 신원 ▲자율형 노출 개선 ▲소버린 테크 ▲일회성 애플리케이션 ▲서비스형 웻웨어를 10대 전략 기술로 선정했다.
먼저 AI 모델은 언어 생성에서 예측과 시뮬레이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전망이다. 대규모 정량 모델(LQM)은 수치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 상황을 예측하고 기업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월드 모델은 공간과 시간, 인과관계를 이해해 로봇이나 자율주행차가 실제 행동에 앞서 결과를 시뮬레이션하도록 돕는다.
음성 추론 모델은 오디오를 직접 분석해 대화 맥락과 의도를 파악하고 다음 행동을 판단한다. 복잡한 고객 상담까지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보안 위험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가트너는 2028년까지 기업 보안 침해 사고 25%가 관리되지 않는 머신 권한과 기존 자격 증명 관행에 따른 AI 에이전트 오용에서 비롯되리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에이전트 신원을 확인하고 접근 권한을 동적으로 조정하는 기술이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AI 컨텍스트 플랫폼은 에이전트에게 업무 맥락을 제공하며, AI 코딩 에이전트 하네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에이전트 행동을 관리한다. 자율형 노출 개선 기술은 보안 취약점 탐지부터 대응까지 자동화한다.
기술 주권 확보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소버린 테크는 특정 공급업체에 대한 종속을 줄이고 기술과 데이터 지속 사용을 보장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가트너는 2030년까지 미국 외 지역 기업 75% 이상이 디지털 주권 전략을 도입하고 핵심 워크로드를 이전한다고 예측했다.
일회성 애플리케이션은 특정 업무 목적을 달성하면 사용을 종료하는 소프트웨어다. 서비스형 웻웨어는 생체 또는 합성 생물학 시스템을 컴퓨팅에 활용해 기존 실리콘 기반 기술 에너지 소비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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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는 AI가 소프트웨어를 생성하는 속도가 사람의 검토 능력을 넘어서면서 시스템 관리와 보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진 알바레즈 가트너 수석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AI 시스템이 체계적 아키텍처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시스템 위험을 방지하려면 기업은 모델 기능을 수동으로 관찰하는 데서 벗어나 조직과 사람, 기계 간 경계를 능동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