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가 AT&T와 함께 경기 영상과 데이터를 전송하는 전용 통신망을 4세대로 개편한다. 방송 중계에 더해 하이라이트, 다시 보기, 실시간 경기 통계 등 콘텐츠 유통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경기장과 방송 디지털 플랫폼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처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19일(현지시간) AT&T는 NBA,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와 4세대 고속 경기장 네트워크(HSAN)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통신망은 2027~2028 NBA 시즌부터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HSAN은 경기장에서 생성되는 영상과 데이터를 외부 방송 제작시설과 콘텐츠 유통망으로 전달하는 통신 인프라다. 경기장 관중에게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와이파이나 이동통신 서비스와는 별개다.
전송망 개편의 핵심은 하나의 경기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전달하는 능력이다. NBA 경기 영상은 생중계뿐 아니라 리플레이와 하이라이트, 경기장 내 프로그램 등에 활용된다. 실시간 경기 통계까지 전달해야 하는 만큼 콘텐츠별 전송 요구도 달라진다.
AT&T는 광케이블을 비롯한 네트워크 인프라 6만 8000마일(약 10만 9400km) 이상을 활용할 계획이다. 새 HSAN은 경기당 118개 이상의 고품질 저지연 스트림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다만 AT&T는 스트림의 세부 구성이나 이전 세대 HSAN과의 성능 비교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NBA가 통신망을 고도화하는 배경에는 경기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가 꼽힌다.
팬들은 TV 생중계 외에도 모바일 앱과 소셜미디어, 디지털 플랫폼에서 경기 장면과 통계를 확인한다. 경기장에서 제작된 콘텐츠를 여러 사업자와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일이 중계 인프라의 주요 과제가 된 셈이다.
켈린 스미스 케니 AT&T 최고마케팅·성장책임자는 “팬들이 생중계와 리플레이, 하이라이트, 소셜미디어, NBA 디지털 플랫폼 등 다양한 경로로 농구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며 “경기 콘텐츠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배포할 수 있는 통신 기반을 NBA와 함께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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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와 NBA, WNBA는 마케팅 협력 계약도 연장했다. AT&T는 2018년부터 유지해 온 공식 통신 파트너 지위를 이어간다.
협력 범위에는 NBA G리그와 미국농구협회, NBA 테이크투미디어를 비롯해 시카고 불스, 댈러스 매버릭스, 마이애미 히트, LA 클리퍼스 등 개별 구단도 포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