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프랑스 파리에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컬렉션과 패션 필름을 결합한 무대를 통해 K-패션을 선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지난 1일 프랑스 파리 현대미술관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에서 ‘컨셉코리아 2027 S/S’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디자이너 브랜드 ‘본봄’과 ‘아스파라거스’가 참여했다.
‘컨셉코리아’는 국내 우수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K-패션을 알리기 위해 세계 주요 패션위크와 연계해 추진하는 지원 사업이다. 이번 시즌에는 두 브랜드의 세계관을 이옥섭 감독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패션 필름 상영과 2027 S/S 패션쇼를 결합했다.
패션쇼에 앞서 팔레 드 도쿄 내 상영관 ‘마담 시네마(Madame Cinéma)’에서는 패션 필름 ‘산책하는 법(How to Walk)’이 최초 공개됐다. 배우 김민하와 모델 홍태준이 주연을 맡고 이옥섭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두 브랜드의 세계관과 이번 시즌 컬렉션 콘셉트를 미장센과 서사로 풀어냈다.
세 번째 컨셉코리아 무대에 오른 조본봄 디자이너의 브랜드 ‘본봄’은 상반된 요소를 하나의 형태로 결합하는 브랜드 철학을 선보였다. 끈에 플리츠(주름)를 적용한 대표 디자인을 비롯해 정면과 측면의 대비, 성기게 짠 니트 소재 등을 활용해 이질적인 감각이 빚어내는 긴장감을 표현했다.
이번 시즌 처음 합류한 이명제 디자이너의 브랜드 ‘아스파라거스’는 남성성과 여성성, 보호와 노출 등 서로 다른 요소가 충돌하며 발생하는 긴장감과 불안정한 아름다움에 주목했다. 해체적인 형태와 비대칭 구조, 실험적인 세부 요소 등을 통해 상반된 특징이 공존하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명제 디자이너는 “오랫동안 동경해 온 파리에서 아스파라거스의 세계를 선보일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번 쇼는 브랜드가 추구해 온 감성을 하나의 무대에 담아낸 특별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무대가 해외 구매 담당자와 현지 패션 관계자들에게 아스파라거스를 알리고, 향후 해외 진출과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장에는 컨셉코리아 공식 앰배서더인 몬스타엑스의 셔누와 형원, 태국 배우 지 프룩 파닛(Zee Pruk Panich) 등이 참석했다. 프랑스 패션협회 관계자와 레인크로포드 등 주요 패션·유통 관계자, 바이어, 국내외 취재진 등 총 33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줄리앙 람베아 ‘GQ 프랑스’ 등 글로벌 매거진 저널리스트는 “한국 영화 특유의 뛰어난 연출과 에너지가 돋보이는 패션필름 ‘산책하는 법’은 본봄과 아스파라거스의 컬렉션을 새롭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조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패션과 시네마가 융합된 이번 무대를 통해 K-패션이 K-컬처 전반을 견인하는 핵심 콘텐츠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콘진원, 뉴욕 코믹콘서 K-게임 알려…340만달러 수출 상담2026.10.14
- 김윤지 콘진원장 "수출 150조원 앞장…K-콘텐츠 글로벌 확장 속도"2026.10.12
- BIC 조직위·콘진원, '스팀 인디 커넥트' 참가자 모집…밸브 본사와 교류 추진2026.10.07
- 충남콘진원, AI페스타서 영상 제작·헬스케어 AI 기술 조명…스타트업 시장 진출 지원2026.10.06
이번 컨셉코리아에서 공개된 패션 필름은 콘진원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이옥섭 감독의 2x9HD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패션쇼 영상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엄윤상 콘진원 콘텐츠IP진흥본부장은 “이번 컨셉코리아는 패션과 영화를 결합한 신선한 시도를 통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개성과 저력을 글로벌 패션계에 입증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내 우수 디자이너들이 글로벌 패션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