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암표 현장에서 잡는다”…문체부·경찰, 포스트시즌 전 경기 단속

현장 적발 즉시 수사기관 전달…스포츠 암표 의심 판매자 121명 수사 의뢰

유통/생활/문화입력 :2026/10/13 14:03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는 14일부터 경기장 안팎에서 암표 집중 단속이 이뤄진다. 정부는 경기 시작 전 관람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매표소와 주요 출입구, 경기장 주변 집결지를 집중 점검하고, 암표 거래가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전달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경찰청, 한국야구위원회(KBO), 각 구단,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협력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대상으로 현장 암표 단속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입장권 수요가 집중되는 가을야구 기간에 암표 거래를 억제하고 팬들의 공정한 관람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온라인 신고와 모니터링 중심의 대응을 경기장 현장까지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올 시즌 잠실야구장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단속은 포스트시즌 경기가 열리는 모든 경기일에 해당 구장과 주변 지역에서 진행된다. 경기 일정과 현장 상황에 따라 단속 시간과 구역, 투입 인력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 시작 전 관람객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매표소와 주요 출입구, 인근 집결지 등을 중심으로 구매자를 물색하거나 입장권을 다량으로 판매하는 행위를 점검한다.

문체부와 경찰청, 관할 경찰서, 체육공단, KBO는 연락 체계를 구축해 의심 거래 정보와 신고 내용을 신속하게 공유한다. 현장에서 부정거래가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전달하고, 거래 정황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자료 확보를 지원한다.

경기별 단속 결과와 주요 신고 사례도 공유해 이후 경기의 단속 구역과 대응 방식에 반영할 예정이다. 현장 적발부터 수사와 과징금 부과 등 후속 조치까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현장 단속과 함께 야구팬들의 신고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 주요 경기일에는 경기장 외부에 암표 근절 홍보부스를 설치해 신고 방법과 제재 기준을 안내한다. 경기장 전광판과 KBO·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암표 근절 홍보콘텐츠를 송출할 예정이다.

이번 현장 단속은 지난 8월 28일 개정 국민체육진흥법 시행 이후 정부가 추진해 온 암표 대응 조치의 연장선이다.

문체부는 법 시행과 함께 체육공단을 스포츠 암표 신고기관으로 지정하고 국민 신고와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부정 판매 의심 게시글을 확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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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까지 접수된 스포츠 분야 부정 판매 신고는 총 9만건이다. 중복 신고를 제외한 4만7000여건 가운데 암표 거래가 의심되는 게시글 4만여건의 노출을 제한했다. 고가·다량 판매 등 부정거래가 의심되는 판매자 121명에 대해서는 지난 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가을야구를 기다려 온 팬들의 관람 기회가 암표상의 부당한 이익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팬들이 공정하게 입장권을 구매하고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경찰과 KBO, 구단 및 체육공단과 긴밀히 협력해 온라인에서부터 경기장 현장까지 암표 거래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