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의원, 국감서 국립국악원 노후시설·세계화 전략 부족 지적

국립국악원 "시설 개선 연구용역 진행…대표 콘텐츠 브랜드화 추진"

유통/생활/문화입력 :2026/10/12 17:03

K팝을 넘어 국악을 K-컬처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립국악원의 노후시설과 국악 세계화 전략이 국정감사에서 점검 대상에 올랐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립국악원의 공연시설 노후화와 국악 세계화 전략, 연구조직 운영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조 의원은 최근 국립국악원 예악당을 직접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서승미 국립국악원장을 향해 시설 노후화에 따른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무대 일부의 사용 중단 문제 등을 거론하며 그동안 시설 관리와 보수에 충분한 노력이 이뤄졌는지 따져 물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에 서 원장은 시설 노후화와 안전·편의시설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도 시설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현재 관련 기초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국립국악원의 역할이 전통예술을 보존하고 공연하는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K팝이 세계의 길을 열었다면 이제 국악은 한국 문화의 깊이를 들려줘야 할 때"라는 취지로 발언하며 국악의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주문했다.

서 원장은 전통예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악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으로는 대표 콘텐츠 개발과 브랜드화를 제시했다. 국악 고유의 정체성을 담으면서도 국내외 관객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공연 콘텐츠를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승미 국립국악원장이 12일 오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조 의원은 이러한 방향성에 공감하면서도 실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콘텐츠와 추진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의 조직도를 언급하며 오랜 기간 운영돼 온 연구조직에 과 단위 조직 없이 팀 중심의 체계만 갖춰져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연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체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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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원장은 해당 지적을 수용하며 연구조직 운영과 관련한 개선 필요성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은 문체부에도 국립국악원 시설 개선과 국악연구실 조직 정비, 국악 세계화 전략 마련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