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에서 문화창조산업을 통한 국제협력과 공동 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경상북도, 경주시와 함께 '2026 세계경주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8일부터 9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와 문화산업 고위급 대화의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창조산업 분야의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주제는 '글로벌 전환기, 문화가 이끄는 공동 번영과 공동 성장'이다. 문화창조산업·청년, 지역·세계, 디지털·AI, 역사·문화 등 4개 분과를 중심으로 특별 세션과 8개 협력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8일 오후 1시30분 열리는 개막식에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국내외 문화산업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서는 피에르 루이지 사코 이탈리아 단눈치오 키에티 페스카라 대학교 교수가 '다극화된 글로벌 문화창조 생태계에서 전략적 리더로 부상하는 한국'을 주제로 한국 문화산업의 가능성과 과제를 짚는다.
앤디 프랫 영국 런던시티 세인트조지스 대학교 명예교수는 문화와 문화창조산업의 연계를 통한 사회·문화적 발전과 경제적 공동 번영의 가능성을 발표한다. 이어 두 기조연설자와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조지은 영국 옥스퍼드대 한국학센터 소장이 특별 대담에 참여해 문화창조산업을 매개로 한 국제협력 과제를 논의한다.
9일에는 분야별 실천 방안을 구체화하는 4개 분과 토론이 이어진다. 오전 문화창조산업·청년 분과에서는 제이슨 베번 전 워너브라더스픽처스 개발 총괄 등이 참여해 국경을 넘는 창작 협업과 인재 교류를 통한 공동 성장 방안을 살펴본다.
지역·세계 분과에서는 최태성 한국사 강사 등이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한다.
오후에는 AI 기술 확산에 따른 문화산업의 변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디지털·AI' 분과에서는 이교구 서울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해 AI 시대 창작자와 산업, 제도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역사·문화 분과에서는 앤디 프랫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무형문화유산 등 살아 있는 문화유산을 창조산업과 연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가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특별 세션도 열린다. 외교부와 경주시는 '제3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 포럼(FEALAC) 문화도시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해 문화자산을 활용한 도시재생과 동아시아·중남미 문화도시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경상북도와 경북연구원은 AI와 전통문화의 융합을 주제로 지역 문화자산을 디지털 콘텐츠로 전환하는 방안을 살펴본다. 문화유산 데이터의 권리 보호와 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한 AI 활용 방향도 논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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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경주는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이자 지난해 문화를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 핵심 경제동력으로 선언한 APEC 정상회의가 열린 현장"이라며 "세계경주포럼이 경주선언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문화와 산업, 국가와 세대를 아우르는 공동 번영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