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최면 걸린 듯"…NASA가 포착한 화성의 신비한 지형 [여기는 화성]

MRO 카메라로 포착한 화성 아라비아 테라 지역

과학입력 :2026/10/01 10:56

'붉은 행성' 화성의 기후 역사를 보여주는 특이한 지형이 포착됐다.

우주과학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화성 아라비아 테라 지역에 있는 물결 모양의 독특한 지형을 최근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 정찰궤도선(MRO)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 ‘HiRISE’가 촬영한 이미지에는 화성의 대형 충돌 분화구 내부에 밝은 색조의 퇴적물이 여러 겹의 층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NASA/JPL-캘텍/애리조나 대학교

사진에는 두께, 밝기 등 유사한 특징을 가진 층들을 보이는데 이는 퇴적물이 동일한 물질로 구성되어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같은 이미지 자료는 화성에서 오랜 시간 동안 어떤 지질학적·기후적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HiRISE 공동 연구원 캐시 웨이츠는 “이 층들의 주기적인 특성과 아라비아 테라 대부분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현상은 아마도 지하수가 관여하는 모래폭풍과 같은 전 지구적 주기 과정에 의해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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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 이 퇴적층은 침식 작용을 받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주름 모양의 굴곡과 구덩이, 들쭉날쭉한 가장자리가 형성됐다”며 “최근 바람에 날려온 어두운 색의 물결무늬와 퇴적물이 층상 퇴적층의 일부를 덮거나 메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닷컴은 화성의 바위와 계곡, 구불구불한 모래 지형 하나하나에도 행성의 과거를 보여주는 방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궤도에서 촬영한 이미지들을 분석해 화성의 역사와 함께 행성과 기후가 겪어온 다양한 변화를 조금씩 밝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