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글로벌서 K뷰티 거래액 5배로…상위 10곳 중 9곳 중소 브랜드

1~9월 뷰티 거래액 전년比 434.6%↑…500개 브랜드·1만2000개 상품 판매

유통/생활/문화입력 :2026/09/28 20:00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서 K뷰티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뷰티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거래액 상위권 대부분을 국내 중소 브랜드가 차지했다.

무신사는 올해 1월1일부터 9월15일까지 글로벌 스토어 뷰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4.6%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5.3배 규모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는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13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9월 기준 약 500개 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판매 상품은 약 1만2000개다.

무신사가 단독 뷰티 매장을 홍대 근처에 열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특히 중소 뷰티 브랜드의 판매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글로벌 스토어 뷰티 거래액 상위 100개 브랜드 가운데 무신사 자체 브랜드 4개를 제외한 96개를 분석한 결과, 88개가 국내 중소 브랜드로 집계됐다. 상위 10개 브랜드 가운데서도 9개 이상이 중소 브랜드였다.

판매 상위권에는 헤어 디바이스 브랜드 보다나와 제이엠더블유(JMW), 남성 케어 브랜드 다슈·포뷰트, 메이크업 도구 브랜드 피카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정샘물과 비플레인, 에스네이처, 차홍, 플르부아 등 메이크업·스킨케어·헤어케어·향수 브랜드도 포함됐다.

무신사는 2024년부터 글로벌 스토어에서 뷰티 카테고리를 확대해왔다. 해외 소비자가 K패션을 구매하면서 메이크업과 헤어 등 뷰티 상품도 함께 찾을 수 있도록 상품군을 넓히는 전략이다.

국내 중소 브랜드가 별도 해외 판매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물류와 운영도 지원한다. 브랜드가 국내에서 사용하는 상품 코드를 글로벌 스토어와 연동하고 무신사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하면 해외 배송과 고객서비스(CS) 등을 무신사가 담당하는 방식이다.

관련기사

국내 상품에 쌓인 리뷰도 자동 번역해 해외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풀필먼트와 상품 관리 기능을 함께 제공해 브랜드가 국내외 판매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면서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스토어에서 해외 고객과 만나고 있다"며 "해외 배송과 물류, 고객 응대 등 판매 인프라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