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태블릿, 'VCM 기반 비디오 압축 기술'로 중기부 녹색기술인증 획득

KOLAS 시험서 비트레이트 99.7% 절감 입증…MPEG 국제표준 기반 영상 AI 기술

IT 일반입력 :2026/09/28 14:43

대구 영상 인공지능(AI) 기업 빅태블릿이 '비디오 코딩 포 머신(VCM)' 기반 비디오 압축 기술로 중소벤처기업부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빅태블릿(대표 문지호)은 자사의 'VCM(Video Coding for Machine) 기반 비디오 압축 기술'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제GT-26-02759호)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증 유효기간은 2026년 9월 10일부터 2030년 9월 9일까지 4년이다.

녹색기술인증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60조에 근거해 에너지와 자원 절감 효과가 검증된 기술에 부여하는 국가 인증이다. 

빅태블릿, 'VCM 기반 비디오 압축 기술'로 중기부 녹색기술인증 획득

VCM은 사람이 보기 위한 화질이 아니라 AI가 객체를 인식하고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만을 선별해 압축하는 차세대 영상 부호화 기술이다. 국제 표준화 기구 MPEG이 표준화를 진행 중이며, 컴퓨터 비전 AI를 최종 소비자로 상정해 설계된다.

빅태블릿의 기술은 AI 인식에 필요한 정보를 선별적으로 부호화해 영상 AI 시스템의 데이터 전송량과 저장 용량을 줄인다. 카메라 수백 대가 24시간 가동되는 산업 현장에서 네트워크 증설이나 스토리지 추가 없이 AI 영상 분석을 도입할 수 있고, 동일한 저장 공간으로 더 긴 기간의 영상을 보관할 수 있다.

빅태블릿은 인증 획득에 앞서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기관인 와이즈스톤에서 국제 소프트웨어 품질 표준(KS X ISO/IEC 25023:2016)에 따라 성능 시험을 마쳤다. 시험 결과 도로 교통, 스포츠 경기 등 표준 테스트 영상 12종에서 원본 대비 평균 99.7%의 비트레이트 절감률을 기록해 기준(99% 이상)을 충족했다. 객체 탐지 정확도(mAP) 저하는 평균 7.97%로 기준치(20% 미만)를 밑돌았다.

빅태블릿의 박민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25년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전파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151차 MPEG 회의에 VCM 표준 참조 소프트웨어(VCM-RS) 개선 기고(m73393)를 제출하는 등 국제 표준 논의에 참여해 왔다. 문지호 대표와 박 CTO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경북대학교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신경망 기반 영상 부호화 관련 등록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산업 현장 적용도 진행 중이다. 빅태블릿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 생산 현장에서 1억원 규모의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의 2026년도 민관공동기술사업화(R&D) 기술이전사업화 과제에 선정돼 '신경망을 이용한 영상 부호화 기술 기반의 실시간 CCTV 분석 솔루션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빅태블릿, 'VCM 기반 비디오 압축 기술'로 중기부 녹색기술인증 획득.

2022년 설립된 빅태블릿은 대구스케일업허브(DASH) 입주 기업으로 판교에 기업부설연구소를 두고 있다. 2025년 중기부 글로벌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센터 본사에 입주해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문 대표는 2025년 11월 지역 창업 활성화 공로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제21556호)을 받았다.

박민호 빅태블릿 CTO(기업부설연구소장)는 "VCM은 영상을 사람이 아닌 AI를 위해 다시 설계하는 기술이며, 앞으로 모든 영상 AI 인프라의 기반 계층이 될 것"이라며 "국제 표준 흐름에 맞춰 기술을 개발해 왔고, 이번에 공인시험과 국가 인증으로 성능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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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호 빅태블릿 대표는 "영상 AI의 확산 속도만큼 데이터와 전력 문제가 커지고 있다"며 "표준 기반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산업 현장의 영상 관제와 안전 분석에 VCM을 적용해 AI 도입 비용과 에너지 부담을 동시에 낮추는 사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가 글로벌 딥테크 창업도시로 도약을 준비하는 시점에 지역에서 자란 AI 기업이 국제 표준과 국가 인증으로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빅태블릿은 현재 VCM 기술을 산업 시설 지능형 영상관제와 산업안전 영상 분석 솔루션에 적용하고 있으며, 엣지 장비에서 실시간으로 동작하는 경량 버전과 영상에서 사고·이상의 원인을 설명하는 비전-언어 모델(VLM) 기술을 함께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