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추석 연휴를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해 유통업계가 명절 음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불고기와 잡채, 전 등을 한 번에 담은 도시락부터 김밥·주먹밥, 소포장 송편까지 상품도 다양해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은 추석을 맞아 1인 가구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명절 간편식을 판매하고 있다. 직접 여러 종류 음식을 준비하기보다 필요한 만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CU의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 도시락 매출은 전년비 2023년 18.5%, 2024년 20.8%, 지난해 12.2% 느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명절 도시락 매출 가운데 대학가와 원룸, 오피스텔 등 1인 가구 밀집 지역 비중은 60.5%에 달했다.
CU는 간장불고기와 잡채, 오미산적, 김치전, 해물부추전, 삼색나물 등을 담은 '풍성한가위 정찬 도시락'을 선보였다. 잡채와 전을 따로 담은 상품과 흰송편·쑥송편으로 구성한 소포장 송편도 판매한다.
GS25도 '이달의 도시락 한가위편'을 비롯해 잡채와 전을 담은 간편식, 불고기와 나물을 활용한 김밥, 맥적구이를 올린 주먹밥 등을 내놨다. 도시락뿐 아니라 한 끼를 간단하게 해결하려는 소비자까지 겨냥한 구성이다.
세븐일레븐은 소불고기와 모둠전, 나물 등 11가지 반찬으로 구성한 '복가득담은한상도시락'을 비롯해 떡갈비김밥과 고기산적무스비를 판매한다.
이마트24도 흑미밥과 한돈 돼지불고기, 전 3종, 잡채, 삼색나물과 미니 찹쌀약과까지 담은 '한가위보름달만찬'을 마련했다. 한 상품으로 명절 음식과 후식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명절 음식을 간편하게 구매하려는 수요는 대형마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전이나 떡갈비처럼 직접 조리하는 데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완제품이나 가정간편식(HMR)으로 대체하려는 소비가 늘면서 관련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피코크 전·떡갈비·너비아니 등 명절 간편식 매출은 지난해 추석 기간보다 40.6% 증가했다. 앱으로 주문한 뒤 매장에서 받아가는 명절 모둠전 사전예약 상품도 준비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롯데마트도 올해 명절 간편식 행사 품목을 지난해 50여개에서 60여개로 늘리며 관련 상품 구색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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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명절 간편식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1~2인 가구 증가와 달라진 명절 식문화가 있다. 여러 종류 음식을 대량으로 준비하기보다 혼자 또는 소규모로 연휴를 보내며 필요한 만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도시락과 소포장 상품이 명절 한 끼의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이나 잡채처럼 손이 많이 가는 명절 음식을 간편식으로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1~2인 가구 증가에 맞춰 양과 가격대를 세분화한 상품도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