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하나] 비트코인, 2주만에 8만달러 탈환…추가 상승 이끌 변수는

美 가상자산 비축 법·금리 인상 여부

IT 일반입력 :2026/09/21 09:23

매주 월요일 오전,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을 미리 읽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일정을 하나씩 짚고, 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편집자주]

비트코인이 약 2주 만에 8만 달러(약 1억 1104만원)를 돌파했습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가상자산 포괄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법 절차표결이 부결됐음에도 보인 상승 흐름입니다.

2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07%, 일주일 전 대비 5.7% 상승한 8만 1136 달러(약 1억 1261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과 리플도 일주일 전보다 각각 6.4%, 5.4% 올랐습니다.

이번 가상자산 시장 전반 상승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주식 온체인 거래를 허용하기 위해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혁신면제(Innovation Exemption)’를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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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가 정한 요건을 충족한 토큰화증권거래소(TSV)는 향후 5년간 증권거래법상 거래소 등록 의무를 면제받고 토큰화된 미국 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해당 조치는 한시적이지만 클래리티법 절차표결 부결 직후 발표됐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미국 가상자산·토큰화 시장 제도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추가 상승 이끌 동력 두 가지

비트코인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추가 동력이 필요합니다. 김민승 디지털엑스(구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전략 비트코인 비축 법안과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주요 변수로 꼽았습니다.

지난 16일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2026년 미국 준비금 현대화 법안(American Reserve Modernization Act of 2026)’이 통과됐습니다. 법안에는 전략 비트코인 비축분을 최소 20년 동안 매도·교환·경매 등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미국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이 장기간 시장에 매물로 나오지 않게 되면서 잠재적인 매도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김 센터장은 “전략 비트코인 비축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정부 보유분은 20년간 시장에 나오지 않고, 예산중립 매입까지 실행될 경우 정부가 비트코인을 사들이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변수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여부입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10월 27~28일과 12월 8~9일 두 차례 더 남아 있습니다.

김 센터장은 “이번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은 4.1%로 지난 6월 3.8%보다 올라갔고 18명 중 16명이 연내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며 “추가 인상도 점도표를 통해 이미 예고됐기 때문에 이번처럼 발표 전 가격에 먼저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습니다.

국민의힘, 가상자산 과세 점검 나서

이번 주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과세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집니다. 국민의힘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는 2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가상자산 과세제도 개선 정책간담회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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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임이자 정책위의장, 정책위부의장, 정무위원회 간사,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간사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참석합니다. 국내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5개사 대표가 참석해 과세 관련 정책 제안과 향후 입법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추석 연휴와 다음주 국내 주요 가상자산 행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주는 비교적 숨을 고르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