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에서 팔이 쑥"…日 스타트업이 만든 미래형 주택

일본 스타트업 MW, 천장 설치형 가사 로봇 시스템 공개

IT 일반입력 :2026/09/16 10:13    수정: 2026/09/16 10:59

많은 기업이 가정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려고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한 스타트업이 천장에 설치된 로봇 팔을 활용해 집안일을 돕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일본 로봇 스타트업 MW가 가사 노동을 자동화하기 위해 천장에 로봇 팔을 통합한 주택을 개발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천장에 설치된 로봇 팔이 청소 및 집 정리 등 집안일을 돕는다. (사진=MW)

이 콘셉트는 맞춤형 주거 설계와 'MW봇'으로 불리는 통합 하드웨어, 'MW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등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한다.

내장형 로봇 팔로 청소부터 빨래 개기까지

최근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실험실과 실제 가정 환경은 큰 차이가 있다. 특히 일본의 좁은 주택에서는 부피가 큰 이족보행 로봇이 가구와 반려동물, 어린이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 이족보행 로봇은 균형을 유지하고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피하면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상당한 연산 자원을 필요로 한다.

MW가 새롭게 공개한 천장 설치형 로봇 시스템은 집게 형태의 손을 갖춘 두 개의 로봇 팔로 구성됐다. 로봇 팔은 천장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이동하며 식료품 운반과 빨래 개기 등 다양한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한다.

영상=유튜브 @MW Living Home

도쿄 해안 지역에서 진행된 시연에서 로봇은 간장과 같은 식료품과 냉장 보관이 필요한 식품을 정확하게 분류했다. 건조기에서 손수건을 꺼내 깔끔하게 접는 작업에도 성공했다. 다만 티셔츠를 접는 작업에서는 어려움을 보였다.

MW는 벽이나 천장에 로봇을 설치하는 방식이 기존의 이동형 로봇보다 집안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로봇 구조가 기존 로봇 시스템보다 실제 가정 환경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2028년 로봇 내장 자동화 주택 공개

MW는 오는 2028년 도쿄에서 로봇 시스템이 적용된 자동화 주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리타 슈조 MW 최고경영자(CEO)는 2035년까지 매년 1만 채의 로봇 내장형 주택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가 달성될 경우 일본 신규 주택 건설 시장의 약 5%를 차지해 자동화 주택을 틈새시장의 고급 주거 형태가 아닌 일반적인 주거 형태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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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 CEO는 블로그를 통해 "첫 번째 주택과 소프트웨어 개발이 완료됐으며, 이미 1천 건 이상의 신청을 받아 판매를 시작했다"며 "건축 및 소프트웨어 개발과 함께 진행해 온 MW봇 1세대 모델 개발도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로봇은 이동식 주택에 통합됐으며, 이는 건축과 인공지능(AI) 로봇공학의 융합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