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콘텐츠 찾고 숏폼까지 만드는 미디어 AI 공개

IBC 2026서 AI 에이전트·온디바이스 AI 시연

방송/통신입력 :2026/09/15 13:20

KT가 콘텐츠 검색과 추천부터 영상 분석, 대본 작성, 숏폼 제작까지 지원하는 AI 미디어 기술을 유럽 시장에 선보였다. 대만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사업자와도 협력을 논의하며 미디어 AI 사업의 해외 확장을 추진한다.

KT는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글로벌 방송·미디어 전시회 ‘IBC 2026’에 참가해 AI 기반 미디어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전시에서는 대화형 ‘AI 에이전트’와 셋톱박스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를 비롯해 콘텐츠 제작을 돕는 ‘AI 콘텐츠 스튜디오’, 유료방송 UI 통합관리 시스템 ‘UMS’, 원격관리 시스템 ‘RMS’ 등을 선보였다.

AI 에이전트는 이용자가 작품명이나 배우 이름을 정확히 몰라도 자연어로 원하는 콘텐츠를 찾도록 돕는다. 유튜브와 OTT, 지니 TV 콘텐츠를 한 번에 검색하고 추천하며 시청 중인 영상이나 실시간 방송에 관한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

KT가 IBC 2026 전시에 참여해 AI 기반 미디어 솔루션을 선보였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셋톱박스 내부에서 AI 모델을 실행한다. 이를 활용해 영상과 음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화질·음질을 최적화할 수 있다.

콘텐츠 제작 영역에도 AI를 적용했다. AI 콘텐츠 스튜디오의 ‘리스크립트(RE:script)’는 원작 IP 문서를 분석해 이야기 구조와 주요 요소를 추출하고 대본 각색이나 새로운 대본 작성을 지원한다.

‘샷피(Shotpy)’는 멀티모달 AI로 영상에서 주요 장면을 찾아 하이라이트와 숏폼 콘텐츠를 자동으로 만든다. SNS 트렌드와 이용자 반응 데이터도 제작 과정에 반영해 영상 재가공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KT는 그룹사 kt알티미디어와 유료방송 사업자를 겨냥한 솔루션도 전시했다. UMS는 서비스 화면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며 RMS는 AI를 활용해 장애 가능성을 예측하고 원격 관제를 지원한다.

전시 기간에는 해외 사업자를 대상으로 별도 데모룸을 운영해 기술 시연과 일대일 사업 미팅도 진행했다. KT와 kt알티미디어는 현재 대만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있다.

관련기사

KT에 따르면 양사가 공급하는 방송·미디어 소프트웨어는 현재 14개국 30개 이상 사업자에서 사용되고 있다. 해당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셋톱박스와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 기기는 5000만대 이상이다.

윤진현 KT 미디어기술본부장은 “IBC 2026에서 KT의 AI 미디어 기술에 대한 글로벌 사업자들의 관심을 확인했다”며 “AI 기반 미디어 기술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