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중국 전기차 시장서 폭스바겐 턱끝 추격

SNE리서치, 1~7월 판매량 분석…현대차 점유율 소폭 하락

카테크입력 :2026/09/10 09:36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2위인 테슬라가 1위 폭스바겐과의 점유율을 전년 동기 대비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 외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은 543만4000대로 전년 동기 416만5000대 대비 30.5% 증가했다. 비중국 시장은 전체 글로벌 시장 성장률 6.3%를 다섯 배 가까이 웃돌았다.

업체별로는 폭스바겐이 74만대로 1위를 유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점유율은 16.8%에서 13.6%로 3.2%p 하락했다.

그룹별 전기차 인도량 상위 10개 그룹 (중국 제외)(출처=SNE리서치)

테슬라는 67만7000대로 27.2% 증가하며 2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12.8%에서 12.5%로 낮아졌다.

BYD는 59만4000대로 84.3% 급증해 3위를 지켰고, 점유율은 7.7%에서 10.9%로 3.2%p 높아졌다. 중국 외 판매 기반이 유럽과 동남아, 중남미로 빠르게 확장된 데다 현지 생산과 제품군 확대가 성장에 기여했다.

현대차그룹은 44만1000대로 24.8% 증가했으나 시장 평균을 밑돌면서 점유율은 8.5%에서 8.1%로 낮아졌다. 유럽 전기차 판매 회복과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이 물량 증가를 이끌었지만, BYD·지리·체리 등 중국계 그룹의 고성장으로 점유율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지리는 36만1000대로 55.5%, 체리는 24만3000대로 348.6%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체리는 수출 브랜드 확장이 비중국 판매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토요타도 22만1000대로 48.6% 늘며 10위에 자리했다. 

BMW는 31만8000대로 4.4% 증가에 그쳤고, 스텔란티스는 28만4000대로 5.8% 감소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R-N-M)는 24만2000대로 24.8% 증가했다.

지역별로 유럽은 296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점유율은 55.1%에서 54.6%로 소폭 낮아졌다. 강화된 배출 규제 대응과 보급형 신차 투입, 각국 인센티브가 수요를 뒷받침했다. 주요 시장에서 배터리 전기차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며 전동화 전환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북미는 79만대로 22.7% 감소했고 점유율은 24.6%에서 14.5%로 10.1%p 하락했다. 미국의 신차·중고차·상용 친환경차 세액공제가 지난해 9월 말 종료된 뒤 구매 부담이 커진 데다, 높은 차량 가격과 일부 업체의 모델 전환이 겹친 영향으로 해석된다. 

기타 지역은 56만3000대로 158.1% 급증해 점유율이 5.2%에서 10.4%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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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중국 제외)는 111만4000대로 77% 증가해 가장 빠른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 점유율도 15.1%에서 20.5%로 5.4%p 상승했다. 인도와 태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신차 출시와 보급 정책, 현지 생산 확대가 동시에 작용했다.

SNE리서치는 지역별 격차가 단순한 수요 차이보다 정책 지원의 연속성, 보급형 모델 공급, 현지 생산 기반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봤다. 하반기에는 유럽의 성장 지속 여부와 북미의 인센티브 공백이 얼마나 길어지는지, 중국계 OEM의 아시아 현지화가 얼마나 빠르게 확대되는지가 비중국 시장의 점유율 구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