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6년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콜롬비아·네덜란드·나이지리아 수상

세종대왕 한글 창제 정신 알려...유네스코 문맹 퇴치 노력 동참

유통/생활/문화입력 :2026/09/09 17:46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세계 문해의 날’을 기념해 멕시코 산후안차물라에서 ‘2026년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문해상은 콜롬비아의 ‘비블로레드(BibloRed)’와 네덜란드의 ‘문화 간 다언어 교육을 위한 루투 재단(Rutu Foundation for Intercultural Multiligual Education)’, 나이지리아의 ‘와에르 워터스 자선 재단(Waer Waters Charity Foundation)’ 총 세 단체가 수상했다.

문체부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유네스코의 문맹 퇴치 노력에 동참하고자 1989년에 제정된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지원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각 수상 단체에 수여하는 상금을 기존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로 인상해 수상의 영예를 높이고, 세계문해 발전에 기여한 수상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했다.

콜롬비아·네덜란드·나이지리아 3개 단체, ‘2026년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

‘사람, 지구, 번영을 위한 문해력(Literacy for People, the Planet, and Prosperity)’을 주제로 진행한 올해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공모에서는 전년 대비 35건이 증가한 72개국 총 132건을 접수받았다. 국제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상 단체들은 문해 교육의 포용성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문체부 측은 설명했다.

올해 수상 단체의 주요 활동을 살펴보면 콜롬비아 ‘비블로레드’는 보고타 공공도서관 연계망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에스쿠엘라스 레오(Escuelas LEO)’ 프로그램을 통해 소외계층의 다언어 문해교육과 모어의 보존 및 활성화를 지원했다. 특히 농인 학습자를 위한 스페인어 교육과 문화 간 대화를 통해 공동체 정체성과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또 네덜란드 ‘루투 재단’의 ‘언어친화적 학교(Language Friendly School)’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다양한 모어를 단순한 소통 수단이 아닌 중요한 학습자원으로 인정하는 다언어·포용적 교육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학교 내 언어 다양성을 존중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교육 격차를 완화하는 데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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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이지리아 ‘와에르 워터스 자선 재단’은 ‘기초 문해력 가속화 프로젝트(Project PAL)’를 통해 태양광 기반 문해 허브(Literacy Hubs)라는 안전한 학습 공간을 제공했다. 이그보어, 이자우어 등 토착어 기반의 교육으로 학습자 역량에 맞춘 수준별 학습을 지원해 소외 아동의 기초 문해력을 높이고 정규 교육 복귀를 도와 지역사회의 주도성을 강화했다.

명수현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이 담긴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이 전 세계 문해력 증진에 기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문체부는 세계 모든 사람이 소외되지 않고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