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필리핀 국방장관 만나 조선·방산 협력 확대 논의

수빅 HD현대필리핀 첫 건조 선박 진수…현지 조선산업 협력도 추진

디지털경제입력 :2026/09/08 16:42

HD현대가 필리핀 현지 생산거점을 바탕으로 함정 공급에 이어 조선·방산산업 전반으로 협력 확대를 모색한다.

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이 지난 7일 서울에서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을 만나 조선·방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10년간의 방산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필리핀 해군 현대화와 현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함께 추진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지난 7일 HD현대 정기선 회장(오른쪽)과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이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이번 면담에서는 지난해 가동한 수빅의 HD현대필리핀이 주요 협력 기반으로 거론됐다. 현지 생산거점을 활용해 양국 간 산업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취지다.

HD현대는 이곳에서 건조한 첫 선박을 최근 진수했으며, 내년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향후 현지 운영 상황에 맞춰 생산역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HD현대와 필리핀의 함정사업 협력은 2016년 필리핀 해군의 첫 호위함 계약으로 본격화됐다. 이후 신규 함정과 후속 사업으로 협력이 이어져 지금까지 총 12척을 수주하고 6척을 인도했다. 회사는 그동안 쌓은 건조·인도 경험을 토대로 후속 호위함 사업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테오도로 장관은 HD현대와의 협력이 필리핀 해군 현대화와 조선산업 활성화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D현대의 현지 사업 기반 확대를 환영하며 양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협력 방안을 계속 모색하자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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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필리핀 정부와 해군의 일관된 정책과 협력이 해군 역량 강화와 안정적인 사업 수행의 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상호 신뢰에 기반해 지난 10년간 사업의 성공과 확장을 가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상선과 함정 건조를 넘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산업 협력의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