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지구 궤도에서 강력한 우주 폭발 현상을 관측해 온 미국 항공우주국(NASA) 스위프트 우주망원경 구조 임무가 결국 취소됐다. 이에 따라 스위프트 망원경은 올해 말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해 추락할 전망이다.
아스테크니카,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은 NASA가 19일(현지시간) 궤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스위프트 천문대의 구조 임무를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NASA는 추락 위기에 놓인 스위프트 망원경을 구하기 위해 우주 스타트업 카탈리스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스의 민간 위성 ‘링크’를 보내 스위프트와 도킹시키는 임무를 추진했다.
링크는 지난 7월 3일 발사됐지만, 카탈리스트는 19일 “지속적인 자세 제어 문제”로 인해 링크가 스위프트 구조 임무를 완료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남아 있는 링크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해 스위프트에 충분히 가까이 접근하고, 근접 항법 시스템을 시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탈리스트는 성명을 통해 “이번 임무가 당초 계획대로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NASA와 카탈리스트는 앞으로 수행할 수 있는 주요 목표들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프트 망원경의 구조 임무는 추진 초기부터 상당한 위험 부담을 안고 있었다고 아스테크니카는 전했다. NASA는 링크 제작과 발사를 위해 카탈리스트와 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스위프트가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기 전에 구조 임무를 완료하기 위해 카탈리스트에 매우 촉박한 일정을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인공위성을 설계하고 제작한 뒤 발사까지 준비하는 데는 수년이 걸리지만, 카탈리스트는 불과 9개월 만에 링크를 개발하고 발사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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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7월 말 링크가 갑자기 자세 제어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구조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카탈리스트는 구체적인 고장 원인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링크의 자세 제어에 사용되는 3개의 반작용 휠 가운데 2개가 작동을 멈췄고, 자세 제어용 냉각 가스 추진기에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위프트는 2004년 발사된 이후 감마선 폭발을 비롯한 강력한 우주 폭발 현상을 관측하며 천문학 연구에 기여해 왔다. 지구 저궤도에 머물고 있는 스위프트의 고도가 계속 낮아지면서 NASA는 대기권 재진입을 막기 위한 구조 방안을 추진했지만, 링크의 문제로 결국 구조에 실패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