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적녹청(RGB) 서브픽셀을 만드는 '플립'(FLiPP:FMM-Less innovative Pixel Patterning) 기술을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6에서 처음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IMID 2026은 부산 벡스코에서 18~21일 나흘간, 본 행사는 19~21일 열린다.
LG디스플레이가 자체 개발한 플립 기술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지는 지난 12일 '애플, 첫번째 OLED 아이맥에 삼성D 기술 적용 계획...LGD, 다음 노릴 듯' 기사에서 "LG디스플레이가 20인치대 플립 제품을 18~21일 부산에서 열리는 IMID 행사에서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플립은 기존에 표준으로 여겨지던 OLED 공정인 FMM 방식을 뛰어넘어, FMM 없이 픽셀을 형성하는 OLED 혁신 기술"이라고 밝혔다. FMM은 미세한 구멍이 뚫린 금속 그물망이다. FMM 방식은 기판 위에 금속으로 된 그물망을 밀착한 뒤, RGB 유기물을 FMM 구멍에 맞춰 순서대로 증착해 픽셀을 만든다.
FMM 방식은 크기·해상도 변경 시 FMM을 추가 제작해 원가 부담이 커지고, 대형 마스크는 금속 특성상 중력에 의한 중앙부 처짐으로 구멍 오차가 발생해 색 혼합 불량이 생기는 경우도 발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고 대형 화이트(W)-OLED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LG디스플레이는 FMM을 제거하고도 OLED 패터닝이 가능한 기술을 독자 개발해 플립을 완성했다"며 "플립은 기판 전체에 RGB 화소를 순서대로 정확한 위치에 도포하고 고정한 뒤, 자외선(UV) 빛으로 필요 없는 부분은 정밀하게 지우는 방식으로 픽셀을 패터닝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플립 도입으로 FMM으로 인한 불량을 줄이고, 픽셀 사이 FMM이 차지하던 빈 공간을 없애 발광효율을 크게 높이는 등 생산효율을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플립은 전체 디스플레이 중 픽셀이 차지하는 면적인 개구율을 FMM 방식 대비 55% 높였다"며 "플립은 FMM 대비 휘도를 1.6배 높이거나, 수명을 2.4배 늘리거나, 소비전력을 13% 저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꿈의 기술'로 불리는 플립을 계기로 OLED 기술 주도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장 차별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직접 밝힌 것은 아니지만,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5월에 이어 올해 7월에도 플립을 상표로 출원(신청)했다. 지난해 5월 출원한 상표는 'FLiPP'만 있었지만, 올해 7월 출원한 상표에는 추가 설명(FMM Less innovative Pixel Patterning)을 포함했다. 일반 공개를 앞두고 설명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플립 기술을 향후 애플 IT 제품 OLED에 적용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IMID 2026 전시 부스를 'OLED,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끄는 핵심 기술'을 주제로 꾸몄다. 부스는 ▲탠덤 기술 ▲차세대 기술 2개 테마로 구성했다. 대형·중소형·차량용 등 OLED 라인업을 소개한다. O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논문도 발표한다.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OLED TV 패널 구동 기술 'HDS'(Hyper Double Scanning)는 IMID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받았다. 이 상은 올해 상용화한 제품 중 가장 뛰어난 제품에 수여한다.
HDS는 데이터 전송속도를 2배 높여 픽셀 구동 방식을 혁신한 차세대 OLED 구동 기술이다. HDS를 적용한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주사율은 기존 144헤르츠(Hz)에서 165Hz로 15% 향상됐다. 이 주사율은 OLED TV 패널 기준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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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자체 개발한 발열 개선 설계·제어 알고리즘과 패널 내 구동 회로 설계로 HDS 완성도를 높였다. 이 기능들은 패널 온도를 안정적으로 조절하며, 데이터 전송 속도 증가로 복잡해진 배선 경로를 최적화해 베젤도 얇게 유지시킨다. LG디스플레이는 HDS를 OLED TV 패널 전 제품에 적용해 양산 중이다.
최영석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W-OLED 독자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해 '꿈의 기술'로 불리는 차세대 OLED 패터닝 '플립' 구현에 성공했다"며 "이번 IMID 참가를 계기로 차세대 OLED 기술을 선도하고 시장 차별화를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