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에 이어 영국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및 전기차 의무 판매 비중 확대 등 전동화 정책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035년까지 내연차 신차 판매 금지, 전기차 의무 판매 비율 단계적 상향 등 전동화 정책 방침 관련한 구체적인 목표 설정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업계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현 정책상 영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선제적으로 전동화를 추진하는 국가 중 하나다. 자동차 기업의 신차 판매량 중 BEV 의무 판매 비율은 지난 2024년 22%, 올해 33%를 거쳐 2030년에는 80%까지 상향될 예정이다. 이를 위반한 기업은 자동차 한 대 당 벌금 최대 1만2000파운드(약 2300만원)가 부과된다. 2035년에는 내연차 신차 판매가 전면 금지될 전망이다.
영국 정부는 이런 정책 기조를 전환, 장기적으로 순수전기차(BEV) 의무 판매 비중을 50~80% 수준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저조해 규제 준수가 어렵다며 전동화 정책 완화를 요구해왔다. 영국자동차산업협회(SMMT)에 따르면 올해 영국에서 판매된 신차 중 BEV 비중은 약 28%로, 올해 목표치인 33%를 밑돌고 있다.
업계가 전동화 정책에 반발하는 데에는 산업 경쟁력 저해 문제도 있다. 중국산 전기차의 저가 공세가 지속되자 유럽 자동차 기업들은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유럽 내 공장의 대규모 구조조정 또는 폐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자리 축소 등 경제 악영향도 현지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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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기차 충전기 업계와 환경 단체 등은 영국 정부의 정책 기조 전환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EU도 앞서 전동화 정책 축소를 추진 중이다. EU는 지난해 12월 내연차 신차 판매를 2035년부터 전면 금지한다는 기존 방침을 철회하고, 배기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100%에서 90%로 완화하는 법 개정안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