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식품·콘텐츠·뷰티 시너지로 2028년 美 매출 12조원 확대"

북미 소비자 일상 스며든다…KCON·올영 페스타로 접점 강화

생활/문화입력 :2026/08/17 09:00

[LA(미국)=박서린 기자]CJ가 식품·콘텐츠·뷰티 등 그룹 핵심 사업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2028년 북미 매출을 12조원까지 끌어올리고,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K라이프스타일이 미국 소비자의 일상에 적용되는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성장을 본격화한다.

CJ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비전’ 발표회를 열고 북미 사업 성과와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5월 이재현 회장이 미국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제시한 북미 성장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당시 이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북미 모든 사업을 K라이프스타일로 연결해 미국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확산해야 한다”며 사업 간 시너지를 주문한 바 있다.

허민회 CJ 대표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비전’ 발표회에서 향후 성장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미국은 세계 최대 소비시장이자 글로벌 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전략 거점으로, 글로벌 GDP의 약 26%, 글로벌 가계소비의 약 31%를 차지하고 있다. 문화 수용성이 높고 트렌드 확산이 빠른 잘파세대를 중심으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콘텐츠 경험을 넘어 식품·뷰티 등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성장 전략 추진…핵심 사업 유기적 연결

이 같은 변화에 맞춰 CJ는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2단계 성장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지금까지의 성장이 브랜드별 현지화와 생산·유통 기반 확대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식품·콘텐츠·뷰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진식 CJ 아메리카 대표는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K푸드와 K뷰티의 습관적·반복적 소비로 확장하고, 이것이 다시 오프라인 문화 경험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그룹 사업 간 공동 브랜드 마케팅과 사업 모델 협업을 확대하고, KCON과 비비고, 올리브영 등 소비자 접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J는 1995년 드림웍스 투자, 2012년 KCON 개최로 글로벌 콘텐츠 산업을 본격화한데 이어 DSC(2018년)·슈완스(2019년)·피프스시즌(2021년) 인수 등을 통해 식품·물류·뷰티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북미 누적 투자액이 9조 7000억원에 달하며, 지난해 북미 매출은 8조원을 넘어섰다.

‘비비고’ 선봉장으로…CJ제일제당, 美 주류 식품시장 공략

간담회에서는 K푸드의 북미 성장 전략도 언급됐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를 앞세워 미국 주류 식품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지 생산 인프라와 유통망을 지속 확대하고, 냉동식품에서 입증한 성공 방정식을 상온 보관 제품으로 확장해 비비고를 대표적인 글로벌 K푸드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페데리코 아리올라 CJ 슈완스 아시안식품 BU 장은 “비비고의 북미 성과는 K푸드가 미국 소비자의 일상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만두에 이어 햇반과 치킨, 김스낵, 김치, K소스 등 글로벌 전략 제품(GSP)을 적극 육성해 비비고를 세계 어느 식탁에서나 즐기는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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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는 미국 소비자가 K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도 지속 확대한다. 올해 미국에서 처음 개최한 ‘올리브영 페스타’와 ‘KCON LA 2026’이 대표적이다.

허민회 CJ 대표는 “CJ는 30년 이상 미국 시장에 지속 투자해 왔으며 식품·콘텐츠·뷰티 분야의 독보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춘 유일한 기업”이라며 “K웨이브 인기를 K라이프스타일 경험으로 잇는 생태계를 구축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