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프로펠러로 모기 잡는 초소형 드론 '화제'

프랑스 토르뇰, 무게 40g의 최소형 자율 드론 개발

홈&모바일입력 :2026/07/27 16:40    수정: 2026/07/27 16:40

한 프랑스 스타트업이 모기를 공중에서 추적해 제거하는 자율 드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과학매체 뉴아틀라스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타트업 토르뇰(Tornyol)이 개발한 무게 40g의 초소형 자율 드론을 소개했다.

모기를 공중에서 추적해 제거하는 자율 드론을 개발됐다. (영상=유튜브 @Alex Toussaint)

이 드론은 주변 환경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지정된 구역을 순찰하다 공중에서 모기를 감지하면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 프로펠러로 제거한다. 배터리 잔량이 부족해지면 충전소로 자동 복귀한다. 충전을 완료하면 다시 임무를 수행한다.

토르뇰은 이 드론이 초음파 위상 배열 음파탐지기와 정교한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을 활용해 모기를 탐지하고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박쥐의 초음파 탐지 원리와 유사한 기술에 지능형 제어 알고리즘을 결합해 주변 환경과 곤충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방식이다.

드론에는 전용 베이스 스테이션이 함께 제공된다. (사진=토르뇰)

최신 모델에는 32개의 초음파 방출기가 탑재돼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는 초음파를 발사한다. 반사된 신호는 380개의 스마트폰용 마이크가 수집한다. 수집한 신호는 아틱스-7(Artix-7) FPGA 프로세서가 분석해 실시간 3차원(3D) 지도를 생성하고 곤충의 위치를 파악한다. 비행 시간은 약 3분, 충전 시간은 30분이다. 카메라 대신 음파탐지기를 채택해 기체를 소형화하는 동시에 야간 탐지 성능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드론은 곤충마다 다른 날갯짓 주파수와 배음 구조를 분석해 모기와 다른 곤충을 구별한다. 이를 통해 모기만 선별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어린이나 반려동물 주변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사진=토르뇰

회사 측은 "충돌 방지 기능과 경량 구조, 밀폐형 프로펠러를 적용했으며 사람이나 반려동물과는 자동으로 안전거리를 유지한다"며 "작고 가벼워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초기 분석 결과 고정식 포획 장치보다 단위 면적당 비용 효율이 최대 100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외부터 도심까지 활용할 수 있고, 장치 1대로 최대 약 2만㎡ 면적을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기장과도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 말라리아 사망률을 100% 줄이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프로젝트는 아직 개발 및 성능 개선 단계에 있다. 내년 출시 계획이며, 드론 가격은 1100달러(약 161만 원)이다. 월 50달러(약 7만 원)의 구독 방식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구독을 해지하면 기기를 정상 상태로 반납해야 한다. 구독자는 파손된 드론을 교체받을 수 있다. 구매 고객에게는 1년 보증이 제공된다. 현재 회사는 100달러(약 14만 원) 예약금을 받고 얼리어답터를 모집 중이다.

뉴아틀라스는 특정 구역에서 모기만 선택적으로 제거하고 다른 곤충에는 피해를 주지 않으며, 화학 살충제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는 점에서 아이디어 자체는 매우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비행 시간이 3분에 불과하고 충전에 30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회사가 제시한 성능은 다소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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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라고스대학교 유전학 대학원 우두악 로렌스 연구원도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드론은 특정 환경에서는 훌륭한 아이디어일 수 있지만 모기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에서는 현실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이런 지역에서는 월 50달러의 이용료도 결코 저렴하지 않고, 지속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 또한 3분의 짧은 비행 시간과 긴 충전 시간으로는 대규모 모기 발생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소음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쿼드콥터는 작동 소음이 큰 편이어서 야간 운용 시 주변 주민들에게 불편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