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美 상장 관심 폭발…ADR 공모에 7배 청약"

블룸버그 보도…"공모 36조원 규모 달해"

디지털경제입력 :2026/07/09 11:03    수정: 2026/07/09 11:04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공모에 모집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 수요가 몰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1억 7790만 주에 달하는 ADR 공모에 글로벌 장기 투자펀드와 기술주 전문 펀드, 국부펀드, 아시아 투자 전문 글로벌 기관 등이 대거 주문을 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 수요가 모집 물량의 7배 이상 초과 청약됐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다만 세부 조건은 아직 논의 중이어서 변경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정문.(사진=SK하이닉스)

회사 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를 통해 ADR 1주는 보통주 10분의 1주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공모 규모는 지난 8일 주식 종가 기준 245억 달러(약 36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기업공개(IPO)는 외국 기업의 미국 내 IPO 중 알리바바(250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IPO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를 비롯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경쟁사들의 주가가 최근 급락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유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열기가 식어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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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IPO를 주도하는 은행들은 8일 오후 4시 주문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이번 IPO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이 주도하며 그 밖에도 9개 증권사들이 참여한다.

SK하이닉스 ADR은 10일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SKHYV'라는 종목 코드로 조건부 거래를 시작한 뒤, 13일 정규 거래가 시작되면 'SKHY'로 종목코드를 변경해 정식 거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