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플럭스, 한진과 국내 첫 자율주행 화물운송 시작

군산-전주-대전 116㎞ 정기 운행…B2B 물류 시장 진출

카테크입력 :2026/07/01 15:35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한진과 함께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트럭 유상 화물 운송 서비스를 시작하며 자율주행 물류 상용화에 나섰다. 정부 실증 중심이던 자율주행 사업을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1일 한진택배와 함께 국내 첫 자율주행트럭 유상 화물 운송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운행 노선은 군산 특송화물 통관장에서 출발해 전주 한진택배센터를 거쳐 대전 메가허브센터까지 이어지는 편도 116㎞ 구간이다. 주간 시간대에 주 2회 정기 운행하며, 타타대우 맥쎈 25톤 대형 트럭을 투입해 최대 11톤의 택배 화물을 최고 시속 90㎞로 운송한다. 안전 확보를 위해 운전석에는 전문 안전요원이 탑승한다.

라이드플럭스 자율주행트럭이 한진 물류센터 내 상하차 플랫폼 도킹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라이드플럭스)

라이드플럭스는 정기 운송과 함께 주 2~3회 자체 테스트 운행도 병행한다. 실제 운송 과정에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율주행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라이드플럭스가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트럭 유상 화물 운송 허가를 받은 이후 수개월 만에 상용화로 이어진 사례다. 당시 예고했던 대형 물류사와의 정기 운송 계약과 서비스 확대 계획을 현실화했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정부 실증(B2G)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B2B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추진 예정인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앞두고 실제 상용 매출을 확보함으로써 사업성과 실적 가시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 5월 한국거래소 지정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A·A)을 획득하며 레벨4 자율주행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여기에 국내 대형 물류사와의 상용화 실적까지 확보하면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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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플럭스는 연내 충북과 강릉, 제주 등으로 유상 화물 운송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서울 상암에서 시험 운행 중인 운전석 무인 자율주행(Driver-out) 기술을 자율주행트럭에도 적용해 내년에는 물류 거점 간 미들마일 운송의 완전 무인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이번 유상 화물 운송 서비스 개시는 자율주행 AI 기술이 실제 물류 현장에서 실질적인 매출을 창출하는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며 "국내 주요 물류사들과 함께 미들마일 시장 혁신을 이끌고, 검증된 기술력과 사업성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