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전환(AX)은 선택이 아닌 그룹의 생존이 걸린 최우선 과제입니다. 일하는 방식의 혁신적 변화를 위해 전 임직원이 AI 에이전트 개발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5~6일 이틀간 'CEO AI 아카데미'에 참여해 이처럼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IT 계열사인 롯데이노베이트가 그룹 AX 실행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나섰다. AI를 핵심 경영 과제로 삼은 그룹의 움직임에 맞춰 전 임직원들의 AI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CEO AI 아카데미'를 열고 주요 경영진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CEO AI 교육은 CEO 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석한 신 회장은 바이브 코딩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제작하고 AI 에이전트도 직접 개발했다. 이후 신 회장은 그룹의 AX 추진 전략을 점검하고,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더불어 롯데는 임직원의 AI 활용을 독려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외부 생성형 AI를 도입한다. 또 임직원 대상 AI 에이전트 생성 역량을 종합적으로 겨루는 '롯데 AI 해커톤' 및 계열사별 핵심 AI 과제의 진행 과정을 평가하는 'AI 챌린지'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달 18일부터 이틀간 롯데리조트 부여에서 'AX가 만드는 진짜 가치(Core Value, Powered by AX)'를 주제로 '제21회 롯데그룹 정보화전략' 세미나도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는 롯데그룹 최고정보책임자(CIO),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최고마케팅책임자(CMO), AI 관련 임원 등 160여 명이 참석해 AX 실행 전략과 AI 기반 비즈니스 가치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의제로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업무 플랫폼 변화, AI시대의 인프라부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생태계의 클라우드, 지능형 ITO 기반 운영 혁신, AI 시대 보안 위협의 대응전략 등이 다뤄졌다.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와 대외 고객사의 AX 사례도 공유됐다. 롯데백화점은 AI 기반 고객 경험 혁신을, 세븐일레븐은 매출 예측 모바일 시스템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롯데건설은 건설 현장 AI 다국어 번역 사례를, 롯데멤버스는 롯데통합ID 프로세스 개선안을 소개했다. 롯데케미칼은 해외 석화 산업 분야의 AI 적용 방향을 제시했다.
관련기사
- 신동빈 회장, 바이브코딩 실습…"AX 없이는 기업 생존 어렵다"2026.06.16
- 롯데이노베이트, 정부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 인재' 키운다2026.05.08
- 롯데이노베이트 경영진 20명, 자사주 주식 매입 나섰다…이유는?2026.03.18
- 신동빈 롯데 회장, 오는 15일 VCM 소집…경영 전략 논의2026.01.05
각 계열사들의 이 같은 성과는 롯데이노베이트의 통합 AI 플랫폼 '아이멤버'의 역할이 컸다. 사내 데이터와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아이멤버는 보안성과 업무 연속성이 강점으로, 다음 달 롯데그룹에 도입될 외부 생성형 AI와 연계해 전 임직원의 AI 에이전트 운용 역량을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롯데그룹은 AI를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닌, 데이터 분석·보고서 작성 등 실무를 직접 수행하는 인프라로 활용해 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고 궁극적으로 생산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롯데이노베이트는 현업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AX는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필수 경쟁 조건"이라며 "이번 정보화전략 세미나는 롯데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현장 중심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AI, 클라우드, 보안 등 핵심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성과 혁신 속도가 균형을 이루는 지점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