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부울경 지역 기업 AX 돕겠다...보안·비용절감 자신"

AI에이전트로 지역 중소기업 AX 진입 장벽 낮춰

방송/통신입력 :2026/06/18 18:03

[부산=홍지후 기자] KT가 서울 대비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부산·울산·경상 지역 기업에 보안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맞춤형 AI 에이전트와 에이전틱 AICC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부울경 지역 기업에 AI 전환(AX)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차경훈 KT 에이전틱AI 플랫폼 팀장은 18일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클라우드 데이 2026에서 “내부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면 안 되는 기업은 오픈 AI 모델을 쓰면 보안 문제가 있어 기업 전용 AI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KT AI 에이전트를 통해 성공적인 AI 전환을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KT AI 에이전트는 데이터와 외부 시스템,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업무를 실제 수행하는 AI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생산 공정, 견적서, 회의록 작성 같은 경영 지원 업무 등에 사용되고 있다. 경영진은 비용 효율화를 이룰 수 있고, 실무진은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차경훈 KT 에이전틱 AI 플랫폼 팀장이 18일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클라우드 데이 2026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KT는 부울경 기업이 AI 에이전트 도입을 원함에도 서울, 수도권 기업과 비교해 정보 접근성이 떨어져 쉽게 AX를 시도하지 못하는 애로사항을 듣고, 지방 기업의 AX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세미나를 열었다.

노희철 KT 엔터프라이즈부문 동부법인고객본부 컨설팅담당은 “서울은 기업이 먼저 KT AX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지만, 중소기업 비중이 80% 정도 되는 부울경은 AX를 하고 싶어도 정보가 부족해 어렵다고 한다”면서 “세미나에서 AX의 구체적 방안을 들어보고, 기업과 함께 그 방향과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차 팀장은 “실제로 에이전트를 도입하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 하는 기업이 많다”며 “KT AI 플랫폼에선 채팅 형태로 구현하고 싶은 내용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에이전트가 생성되도록 지원하며,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외부 시스템과 연동되는 커넥터 툴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차 팀장은 메인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질문을 판단한 뒤, 필요에 따라 다른 전문 에이전트를 호출하여 질문에 딱 맞는 답변을 제공하는 멀티 에이전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단계부터 시작해 데이터 가드레일, AI 감사와 모니터링 지도, 유해 콘텐츠 차단 기능 등을 아우르는 프로그램 등 KT의 AI 플랫폼을 소개했다.

“비용 절감에서 핵심 경쟁력으로”...에이전틱 AICC의 새로운 지향점

허양석 KT 에이전틱 AICC사업 팀장은 기업 맞춤형 에이전틱 AICC를 통한 비즈니스 고도화 효과를 설명했다. 에이전틱 AICC는 기존 AICC 챗봇의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허 팀장은 “지금까지의 AICC 사업은 상담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관점에서 추진했다면, 앞으로 지향점은 생성형 AI와 에이전트를 바탕으로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영역에 깊이를 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허 팀장은 에이전틱 AICC가 기존 챗봇이나 보이스봇보다 이용자 만족도를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가령 이용자가 병원 예약을 원하면, 챗봇이 데이터를 분석해 ‘매달 첫째 주 월요일에 예약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방법으로 도와드릴까요?’하며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안한다.

허양석 KT 에이전틱 AICC사업 팀장이 18일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클라우드 데이 2026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실제 KT는 2021년 B2B 사업 개시 이후, 온프레미스 중심 구축형 모델로 약 30여개 기업, 서비스형 구독 모델로 400여 개 이상 기업에 에이전틱 AICC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은행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 금융 사고를 방지하고, 가입자의 돌발적인 문의에도 신속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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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표준 아키텍처 기반 ‘에이전트 커넥터’ 솔루션을 통해 기존 AICC를 구축한 기업이 큰 비용 부담 없이 에이전틱 AICC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금융 거래, 환전처럼 정형화된 업무는 기존 시나리오 기반 챗봇으로 처리하고, 복잡한 질문이 들어오면 LLM 기반 에이전트로 바통을 넘겨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허 팀장은 “KT는 이용자가 복잡한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AI 에이전트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해 주는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에이전틱 AICC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기업은 이용자 경험 격차를 만들고, 이는 곧 브랜드 격차이자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