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넷플릭스가 WBD 합병 훼방"

델라힘 최고 법률 책임자, 美법무부에 서한 발송

방송/통신입력 :2026/06/10 09:35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 법무부에 서한을 보내 합병 저지 배후에 넷플릭스가 있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더랩 등에 따르면, 마칸 델라힘 파라마운트 최고 법률 책임자는 미국 법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넷플릭스가 파라마운트 WBD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한은 국제 팀스터 노동조합이 지난 3월 법무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대한 대응이다. 노조는 보고서에서 양사 합병이 미국 내 미디어 업계 종사자에게 위협이 된다며 미국 내 콘텐츠 제작, 일자리 보호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합병을 저지할 것을 촉구했다.

파라마운트는 노조의 서한이 넷플릭스의 '작전'이라고 봤다. 델라힘은 "넷플릭스가 규제 당국을 반대론으로 몰아세우려는 초토화 작전은 넷플릭스가 파라마운트를 얼마나 심각한 경쟁 상대로 여기는지 보여준다"고 적었다.

넷플릭스-워너브라더스

넷플릭스는 델라힘의 주장을 일축했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파라마운트의 주장은 터무니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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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는 몇 달 전에 거래에서 손을 떼고 우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파라마운트 사업엔 관심이 없다. 궁극적으로 이 거래를 승인하고 업계와 모든 관련 당사자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규제 당국의 몫이다"고 선을 그었다.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는 WBD 인수를 위해 경쟁했으나, 파라마운트가 지난 2월 인수 제안가를 높이면서 최종적으로 110억 달러(약 16조 7850억원)에 인수를 추진했다. 지난 4월 WBD 주주총회를 통과한 인수 합병안은 현재 미국 내외 규제 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