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최초 '침투형 뇌-컴퓨터 칩' 상용 승인…뉴라셀 NEO가 일론 머스크 뉴럴링크 앞섰다

컴퓨팅입력 :2026/06/02 16:31

중국이 세계 최초로 임상시험을 넘어 상용 단계로 풀린 침투형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칩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MIT Technology Review)가 6월 1일 보도한 심층 기사에 따르면 상하이 소재 뉴라셀 메디컬 테크놀로지(Neuracle Medical Technology)의 'NEO(니오)' 칩은 지난 3월 중국 국가의약품관리국(NMPA) 승인을 받아 척수 손상으로 사지가 마비된 환자에게 공식 보급되기 시작했다.

구체적인 사례도 존재한다. 6년 전 자동차 사고로 척수가 손상돼 사지를 못 쓰던 39세 환자 동후이(Dong Hui)는 NEO 칩 이식 후 11개월 재활을 거쳐 본인 이름과 "고맙다"는 메시지를 직접 손으로 적었다. 뉴라셀 NEO는 그가 다시 손을 움직이게 된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동후이의 사례 영상이 공개되면서 NEO는 중국 내에서 'BCI가 임상의 영역에서 환자 일상의 영역으로 넘어온 첫 시점'을 상징하는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글로벌 경쟁 구도가 흔들리는 대목은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뉴럴링크(Neuralink)와의 격차다. 뉴럴링크는 2024년 첫 인체 이식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6명의 환자가 등록된 상태고, 여전히 임상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 반면 중국 NEO는 임상시험을 졸업해 정식 의료기기로 등재됐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은 "중국이 BCI 분야에서 처음으로 미국을 앞지른 사례"라고 정리했다.

기술적 차이도 있다. 뉴럴링크의 N1 칩이 뇌피질에 1,024개 전극을 직접 박는 고밀도 설계라면, NEO는 두개골 안쪽 경막외(epidural) 공간에 얇은 전극 어레이를 두는 '반(半)침투형' 설계에 가깝다. 침습성을 한 단계 낮춰 합병증·감염 위험을 줄이는 대신 전극당 신호 해상도는 다소 낮아진다. 중국 보건당국이 상용 승인을 빠르게 내준 배경에는 이런 안전성 트레이드오프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지원이 결정적이었다. 네이처(Nature)에 따르면 중국 과학기술부는 2025년 'BCI 산업 발전 행동 계획'을 내고 핵심 부품 국산화, 임상 인프라 확대, 보험 수가 적용을 묶어 패키지로 밀었다. 결과적으로 NEO는 칩 설계·이식 수술·재활 프로토콜·보험 적용을 모두 한 사이클 안에서 검증할 수 있었다. 미국이 FDA 단일 트랙으로 임상 데이터를 쌓아가는 동안 중국은 정책·시장·임상 3축을 한꺼번에 묶어 속도전을 펼친 셈이다.

다음 단계는 적응증 확대다. 사지마비 외에 시각·청각 보조, 뇌 자극 기반 우울증 치료, 알츠하이머 인지 보조 등으로 응용이 넓어지는 게 향후 18~24개월의 시나리오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미 50개 이상의 BCI 임상시험을 동시 진행 중이다.

국내 영향도 두 갈래다. 첫째, BCI 부품 공급망에서 한국 부품사(전극 미세 가공, 신경자극기 ASIC, 의료용 무선전력 모듈)가 새 수요처를 얻을 가능성이 열린다. 둘째, 국내 BCI 임상 진입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점에서 보건복지부·식약처의 의료기기 인허가 정책 재정비 요구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자세한 내용은 MIT 테크놀로지 리뷰(MIT Technology Review)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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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