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AI 에이전트가 CPU 시장 키운다... 성장세 이례적"

[컴퓨텍스 2026] AI PC 특화 CSS 공개, 젠슨 황 깜짝 등장

컴퓨팅입력 :2026/06/02 15:45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AI 산업의 관심은 GPU에 집중돼 있지만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CPU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Arm이 자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치솟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오전 대만 타이베이 르메르디앙호텔에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르네 하스 Arm CEO가 이렇게 설명했다.

2일(현지시간) 오전 기조연설을 진행하는 르네 하스 Arm CEO. (사진=지디넷코리아)

르네 하스 CEO는 이날 데이터센터부터 AI PC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전략을 공개했다. 행사 후반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직접 무대에 올라 1일 공개한 Arm 기반 윈도 PC인 'RTX 스파크'와 미래 AI PC의 비전을 소개하며 양사의 협력을 과시했다.

"에이전틱 AI로 CPU 연산 요구량 증가중"

Arm은 지난 3월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Arm 에브리웨어' 행사를 진행하고 데이터센터용 IP(지적재산권) '네오버스'를 활용한 자체 개발 제품 'AGI CPU'를 공개한 바 있다(관련기사 참조).

Arm이 지난 3월 제시한 에이전틱 AI와 CPU 수요 관련 예측치. (사진=지디넷코리아)

당시 Arm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인해 동일한 전력 환경에서 과거보다 최대 4배 이상의 CPU 코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향후 5년 내 CPU 시장 규모(TAM)가 1천억~1천2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르네 하스 CEO는 에이전틱 AI가 CPU 수요를 촉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르네 하스 CEO는 "GPU와 AI 가속기가 토큰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면, 수많은 AI 에이전트를 관리하고 데이터를 분배하며 작업을 조율하는 것은 CPU의 역할"이라며 "지난 5월 기준으로 CPU 요구 전망치가 더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AGI CPU 파트너사로 오라클·바이트댄스 합류"

Arm AGI CPU는 Arm이 35년 역사상 처음으로 직접 설계·공급하는 데이터센터용 CPU다. 에이전틱 AI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메타, 오픈AI, SAP, SK텔레콤 등이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AGI CPU 기반 랙 시스템을 설명하는 르네 하스 Arm CEO. (사진=지디넷코리아)

르네 하스 CEO는 "에이전트가 또 다른 에이전트를 생성하는 구조가 확산되면서 CPU 수요는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월 이후 오라클과 바이트댄스가 추가 파트너사로 참여했으며 AGI CPU 2세대와 3세대 제품도 매년 개발해 장기적인 로드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Arm, 에이전틱 AI PC 위한 CSS 전략 공개

르네 하스 CEO는 에이전틱 AI와 로컬 AI 중요성이 커지는 현재 상황에서 PC 시장이 ▲ 긴 배터리 수명과 높은 이동성을 제공하는 초경량 생산성 PC ▲ AI 모델 실행과 개발 작업을 위한 고성능 AI 워크스테이션 등 두 가지 방향으로 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르네 하스 CEO는 ”AI PC의 두 영역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 회사는 Arm 뿐”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그는 "이 두 영역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 아키텍처, 그리고 윈도와 맥OS, 리눅스, 크롬OS 등 전 영역에 걸쳐 채택된 유일한 플랫폼은 Arm 뿐"이라고 강조했다.

Arm은 에이전틱 PC를 위한 CSS도 지속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지디넷코리아)

Arm은 이날 에이전틱 AI PC를 위한 새로운 컴퓨트서브시스템(CSS) 전략도 공개했다. CPU와 GPU, 메모리 컨트롤러, 시스템 IP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설계자산을 매년 업데이트해 공개할 예정이다.

르네 하스 CEO는 "이를 통해 파트너들이 보다 빠르게 AI PC용 시스템반도체(SoC)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Arm CPU, 새 PC에 완벽한 선택"

르네 하스 CEO는 "엔비디아 RTX 스파크를 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을 무대 위로 부르겠다"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초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기조연설 무대에 등장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젠슨 황 CEO는 "40년 동안 이어진 PC 아키텍처를 다시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미래의 컴퓨터는 사용자를 대신해 지속적으로 일하는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작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공개한 Arm 기반 서피스를 전달받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어 "AI 에이전트는 뛰어난 CPU 성능과 대용량 메모리, 강력한 GPU를 동시에 요구한다"며 "Arm CPU는 이러한 새로운 컴퓨팅 구조를 구현하기에 완벽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Arm 성장 배경에 대만 생태계... 오늘날 Arm 만들었다"

르네 하스 CEO는 기조연설 도입부와 말미에서 Arm 성장의 배경에 대만 생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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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Arm 최초의 칩 설계와 생산, 패키징이 모두 대만에서 이뤄졌으며 지금까지 약 2500억 개 이상의 Arm 기반 칩이 대만에서 생산됐다"며 "대만의 엔지니어와 제조업체, 공급망 파트너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Arm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네 하스 CEO는 기조연설에서 대만 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어 "클라우드 AI, 스마트폰, AI PC, 로봇에 이르기까지 Arm 생태계의 중심에는 항상 대만이 있었다"며 대만 반도체 산업과 협력사들에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