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항공이 코스닥 상장 재도전을 위해 방산 드론 양산 계약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심사과정에서 사업성 측면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만큼, 대량 양산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2024년에도 한 차례 기술성 평가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파블로항공은 지난달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의 기술성 평가에서 상장 청구 기준에 부합하는 등급을 받지 못했다. 기술성은 인정받았지만 기술력이 실제 매출로 연결되느냐를 놓고 지적이 나왔다.
매출 구조를 보면 사업화 과제가 드러난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109억원 가운데 30~40%가 방산 분야에서, 60~70%가 드론쇼에서 발생했다.
문제는 아직 드론을 양산 판매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방산 분야 매출은 드론 양산품 판매가 아니라 개념검증(PoC) 단계 소량 공급에서 나왔다. 매출 비중이 큰 드론쇼 역시 단순 용역 성격에 가깝다.
파블로항공은 파블로M S10s, 파블로M S20s, 파블로M R10s, FPV 등 공격·정찰·자폭용 방산 드론 8종을 자체 개발했지만, 아직 양산 이력이 없다.
육군 입찰 참여…양산 레퍼런스 쌓기 고심
회사는 양산 레퍼런스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캐나다 유콘에 위치한 북극 환경 시험센터 ATC(Arctic Training Centre)에 군집 자폭드론 S10s와 군집 운용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대규모 입찰 도전장을 냈다. 국방부는 지난 4월 '50만 드론전사 양성' 정책 일환으로 육군 교육용 상용드론 1만 1377대 도입 입찰 공고를 냈다. 파블로항공도 입찰을 넣었다.
양산 능력 확보의 핵심 카드는 지난해 인수한 볼크다. 파블로항공은 작년 기준 매출 392억원 규모 볼크를 인수하며 외형을 키웠다. 덕분에 파블로항공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2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볼크는 방위산업용 소재·부품 정밀가공 기업이다. 육·해·공군이 사용하는 각종 체계용 캐비닛을 비롯해 제어장비, 구동장비 등 방산 부품을 생산한다.
파블로항공은 볼크 인수로 확보한 창원 공장을 드론 대량 양산 거점으로 전환 중이다.
회사 측은 "자체 개발한 고성능 특수목적용 무인기와 드론을 대량 양산할 수 있는 '생산자동화라인' 구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군집 자폭 드론 전투체계 3대 체계(정찰·공격·요격) 구축에 따른 각 임무에 특화한 드론 라인업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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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은 당분간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지난해 별도 기준 파블로항공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132.9%였다. 지난해 인수한 볼크도 2024년 2%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작년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연구개발(R&D)로 인한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