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美 진출 한국기업-주한미군 전역장병 일자리 연결

채용 플랫폼 협력 MOU 체결…대미 투자 확대 발맞춘 민간 협력 모델

디지털경제입력 :2026/03/09 16:56

대한상공회의소가 한미동맹재단,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과 함께 주한미군 전역 장병과 한국 기업의 미국 내 일자리를 연결하는 채용 플랫폼 운영에 나선다.

대한상의는 9일 상의회관에서 한미동맹재단, 미국 진출 국내 기업과 함께 ‘주한미군 전역장병 채용 플랫폼 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플랫폼을 공식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한상의가 구축한 플랫폼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주한미군 출신 전역 장병 간 일자리 매칭을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 협력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줄 왼쪽부터 최은미 LG에너지솔루션 인재육성담당, 강인석 이마트 지원본부장, 유인정 효성중공업 상무, 니콜라스 남바 공관차석 대행,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대리,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김대자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 제임스김 AMCHAM 회장, 지승영 GS건설 HR실장, 정무경 고려아연 사장, 장종인 HyAxiom 수석 (사진=대한상의)

이날 체결식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대리, 김대자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미국 진출 국내 대표 기업들도 함께했다.

플랫폼에는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 분야를 비롯해 에너지·조선·로봇·바이오·식품 등 미국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는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들 업종은 미국 내 제조, 연구개발(R&D), 영업, 서비스 등 여러 직무에서 인력 수요가 커지고 있는 분야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현지 인재를 확보할 수 있고, 주한미군 전역 장병은 귀국 후 새로운 진로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대한상의는 플랫폼 운영과 기업 대상 홍보를 맡고, 한미동맹재단은 장병 대상 안내와 참여 독려를 담당한다. 기업들은 플랫폼에 채용 공고를 등록·관리하고, 이를 통해 지원한 전역 장병을 대상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최근 국내 기업들의 미국 투자 확대와 현지 생산거점 확장이 본격화되면서 안정적인 인력 확보와 효율적인 조직 운영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비자와 노동시장 환경 변화로 현지 인력 운용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플랫폼은 미국 진출 기업의 인재 확보 경로를 넓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으로 한국에서 복무한 장병들은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양국을 연결하는 경험을 갖춘 인재라는 점에서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9월 한미동맹재단과 첫 업무협약을 맺은 뒤 평택·동두천·오산 등 주요 미군기지 관계자들을 만나 플랫폼을 소개하고 유관기관과 협력을 이어왔다. 기업 대상 설명회와 홍보도 병행하며 플랫폼 활성화 기반을 마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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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단순한 채용 지원을 넘어 한미 경제협력 강화와 미국 내 우호적 기업 환경 조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전역 군인 채용 기업에 세제 혜택과 고용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만큼, 기업의 인력 확보와 경영 효율성 제고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미국 내 대규모 고용 창출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한미군 장병들도 그 결실을 함께 나누며 양국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플랫폼이 한국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미군 전역 장병의 취업 지원을 동시에 달성하는 한미 협력의 대표적 윈윈 모델이 되도록 플랫폼 고도화와 참여 기업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