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가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인수 제안 계약을 살피면서 매각 협상 재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넷플릭스가 인수하기로 한 계약을 뒤엎을 수 있다는 뜻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WBD 이사회는 최근 파라마운트가 제출한 수정 제안에 따라 넷플릭스와 계약보다 우월한 조건인지 검토하고 있다.
앞서 WBD는 넷플릭스와 주당 27.75달러에 영화와 TV 스튜디오, HBO맥스 스트리밍 사업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이같은 계약을 맺은 뒤 WBD 인수합병 신고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승인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런 가운데 파라마운트는 넷플릭스와 맺은 매각 계약을 해지할 때 발생하는 위약금까지 대신 부담하고, WBD의 부채 지원과 함께 연내 거래가 완료되지 않으면 주주에 보상하겠다는 조건까지 포함한 내용을 전했다.
파라마운트는 이미 주당 30달러 수준의 공개매수 제안으로 WBD 주주 설득에 나섰고, 넷플릭스의 인수 조건을 뛰어넘는 기업 인수합병 승인과 같은 규제 리스크 부담까지 떠안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관련기사
- 강동한 부사장 "韓콘텐츠 지속 투자···리스크는 넷플릭스가 감당"2026.01.21
- 넷플릭스 실적은 좋은데...WBD 현금 인수에 주가 급락2026.01.21
-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적대적 공개매수 선언2025.12.09
- 넷플릭스-워너브라더스 인수는 독점규제 심사 넘을까2025.12.07
WBD가 파라마운트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매각 협상 재개를 시작하며 이를 넷플릭스에 알리게 되면 자연스레 몸값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최대 미디어 기업으로 꼽히는 WBD를 두고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의 싸움이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넷플릭스는 WBD 인수 발표 후 지난해 6월 고점에 도달한 주가가 현재 40% 이상 하락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