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이틀 연속 상승세…온스당 5000달러 돌파

디지털경제입력 :2026/02/04 13:31    수정: 2026/02/04 13:34

금 가격이 이틀 연속 상승하며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금 가격은 전 거래일에 6% 이상 급등한 데 이어, 시장에 위험 선호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장 초반 한때 2.1%까지 추가 상승했다. 3일 종가 기준 금 가격은 지난 1월 2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약 12% 낮은 수준이지만,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약 15% 상승한 상태다. 은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사진=픽사베이

TD증권의 수석 상품 전략가인 다니엘 갈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귀금속 시장에서 강제 매도는 이제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주 극심한 변동성으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이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매수 주체 중 하나가 시장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보고서에서 분석했다.

지난달 금과 은 가격은 투기적 매수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통화 가치 하락 우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 등이 맞물리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상승폭이 지나치게 빠르다는 경고가 이어졌다. 이러한 급등세는 지난주 말 미 연준 의장 지명과 관련한 이른바 ‘워시 쇼크(Wash Shock)’ 여파로 갑작스럽게 멈췄으며, 은은 사상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고 금은 2013년 이후 최대 폭으로 급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귀금속 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BofA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상품 거래 책임자인 니클라스 베스터마르크는 “금은 은보다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더 견고한 투자 논리를 갖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가격 급등과 시장 혼란이 포지션 규모에는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전반적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약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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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글로벌 은행들은 금값의 추가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도이치뱅크는 월요일 금 가격이 온스당 6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오전 9시 12분(싱가포르 시간) 금 가격은 온스당 5048.55달러로 2.1% 상승했다. 은 가격도 2.1% 오른 86.90달러를 기록했다. 백금과 팔라듐 가격도 올랐다.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전날 0.3% 하락 마감 후 0.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