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가 AI 투자에 힘을 싣기 위해 전체 인력의 15% 미만을 감축하고 사무공간도 줄이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핀터레스트는 이번 구조조정과 관련해 3천500만~4천500만달러(약 501억원~644억원)의 세전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공시했다.
구조조정은 오는 9월 30일에 끝나는 3분기 말 무렵 완료될 전망이다. 핀터레스트는 앞선 공시에서 지난해 9월 30일 기준 직원 수가 5천205명이라고 밝혔는데, 이를 감안하면 이번 감축 규모는 780명 미만으로 추정된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핀터레스트는 공시에서 자원을 AI 도입과 실행을 이끄는 AI 중심 역할과 팀으로 재배치하고, AI 기반 제품을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진 뒤 핀터레스트 주가는 28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장중 한때 10%까지 하락했다.
외신은 AI 확산을 계기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흐름 속에서 핀터레스트도 방향 전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스도 이달 초 리얼리티랩스 부문에서 인력 감축을 진행하며 가상현실(VR) 제품에서 AI 웨어러블로 자원을 옮긴 바 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 애널리스트 만딥 싱과 로버트 비가르는 보고서에서 이번 조치가 AI 역량 구축을 위한 더 공격적인 투자를 시사하며, 이는 매출총이익률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들은 핀터레스트의 AI 투자가 광고 단가 개선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핀터레스트는 직접반응형 광고 분야에서 메타 같은 대형 경쟁사 대비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관련기사
- 美 기업들, 감원 사유로 ‘AI 도입’ 직접 내세워2025.11.20
- AI 해고의 역풍…구조조정 기업 절반 "결정 후회한다"2025.11.02
- 구윤철 부총리 "석화업계, 다음달에라도 자구책 내놔야"2025.08.20
- MS, 올해만 세 번째 'AI 중심' 구조조정…전 세계 9천명 감원2025.07.03
미국 투자은행 웻부시의 스콧 데빗 애널리스트는 이번 감원이 핀터레스트가 AI 기반 경쟁 플랫폼과 에이핀전트형 커머스 도구의 소비자 확산으로 위협이 커질 것이라는 자신의 관측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조치가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줄지는 아직 이르지만, 향후 실적 추정치 조정은 하향 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