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향후 방향을 논의한다.
고려아연은 최 회장이 오는 19~23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한다고 15일 밝혔다.
최 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다. 최근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를 발표한 고려아연은 이번 포럼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허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신규 비즈니스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핵심광물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 세션에 공식 연사로 참석해 안정적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 및 투자 전략을 공유한다. 해당 세션에는 공공 부문 인사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광물 산업 인프라 구축과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 과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에너지·광물 분야 주요 기업 CEO들과 연쇄 미팅을 갖고 협력 기회를 타진한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고위 인사들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고려아연은 특히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와 연계해 글로벌 공급망 구축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거론되는 만큼, 고려아연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국 정부 측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후속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도 나온다. 고려아연은 이 밖에도 자원순환 및 신재생에너지 등 미국·호주에서 추진 중인 신사업과 관련한 미팅을 병행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포럼 참석에 앞서 기고문을 통해 순환경제를 통한 청정에너지 공급망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고문에서 순환경제를 공급망 전략과 산업정책뿐 아니라 거버넌스 차원에서도 내재화해야 한다고 밝히고, 공공과 민간의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국가가 청정에너지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핵심광물 공급이 훨씬 더 탄력적이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대폭 강화되지 않는 한 세계는 확대된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와 전기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며 "수명이 다한 태양광 패널, 사용 후 배터리, 산업 공정 부산물 등 기존에 ‘폐기물’로 취급되던 자원에서 금속을 회수·재활용하는 방식이 보다 안정적인 공급원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고문에는 순환경제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글로벌 탄소 기준 준수, 지정학·시장 리스크 완화, 글로벌 시장 트렌드 부합 측면에서 산업 경쟁우위를 형성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한편 최 회장은 WEF 산하 광업·금속 운영위원회 구성원 4인 중 한 명으로, 핵심광물·에너지 전환·비철금속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둘러싼 글로벌 논의에 참여해 왔다. 고려아연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최 회장이 글로벌 소재 시스템의 중장기 전환을 다루는 ‘미래 소재 프로그램 운영위원회’ 첫 회의에도 초청받는 등 WEF 내 역할과 논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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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으로 알려진 WEF 연차총회는 19~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며, 전 세계 130여개국 기업인·경제학자·정관계 인사들이 모여 정치·사회·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올해 포럼 주제는 ‘대화의 정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