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건강] 증상 없는 폐암, 정기검진으로 예방하자

흡연‧미세먼지·요리 매연 주의해야

헬스케어입력 :2025/11/18 16:53

국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을 정기검진을 예방해야 한다는 전문가 견해가 나왔다.

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어 폐암이 생겨도 통증을 느끼기 어렵다. 기침‧객혈‧호흡곤란 등은 폐의 중심부에 암이 생기거나 병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3기나 4기 진단을 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

흡연을 오래 했거나 가족 중 폐암 환자가 있는 경우 등 폐암 발생 위험이 큰 사람이라면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한 조기 검진을 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최천웅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폐암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흡연이다. 금연을 해도 과거 흡연으로 인한 폐 손상과 암 발생 위험은 즉시 사라지지 않는다. 금연 후 15년이 지나야 비흡연자 수준으로 위험이 낮아진다. 때문에 처음부터 흡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흡연 중이라면 가능한 한 빨리 금연해야 한다.

흡연과 상관없이 폐암에 걸리는 환자도 늘고 있다. 특히 여성 비흡연자 폐암이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국내 연구에서도 여성 폐암 환자의 약 80% 이상이 비흡연자다.

흡연 외에 주요 위험 요인에는 미세먼지, 요리 시 발생하는 매연, 가족력 등이 있다. 간접흡연을 피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요리할 때는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후드를 작동시켜 유해 물질을 배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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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최천웅 교수는 “폐암은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결정짓는다”라며 “정기 저선량 CT 검진으로 작은 결절 단계에서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이후 금연‧운동‧균형 잡힌 식습관‧정기 추적 검사로 재발을 예방하고 폐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라며 “암 치료에 그치지 않고 환자 삶의 질을 지키는 통합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