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커튼을 능숙하게 걷고 걸레질을 하는 등 집안일을 자연스럽게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고 IT매체 디지털트렌드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식물에 물을 주고 선물을 배달하는 작업을 능숙하게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영상이 원격 조작 없이 실제 속도로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봇이 수행하는 모든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임무 중심으로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로봇이 커튼을 잡고 여는 장면이 나오지만, 로봇이 커튼의 천을 잡는 세밀한 과정은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영상 속 로봇의 움직임은 자연스럽고 유연해 보이며, 전반적으로 동작들이 매우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이 로봇은 중국 유니트리의 G1 로봇에 중국 스타트업 ‘마인드온(MindOn)’이 개발한 소프트웨어(SW)를 이식한 결과다.
유니트리의 G1 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다양한 SW를 시험해 보고자 하는 로봇공학자들에게 인기 있는 선택지가 되고 있다. 현재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스탠퍼드 대학 연구진들도 G1 로봇을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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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온은 텐센트 로보틱스에서 근무하던 개발자 저우친친(Zhou Qinqin)이 공동 설립한 회사로, 친친은 과거 여러 텐센트 로봇에 제어 알고리즘을 개발했으며 다수의 로봇 제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집안 일을 도맡아 하는 로봇이 속속 공개되며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 피규어는 집안 일을 수행하는 로봇을 공개했으나 현재 테스트 단계이며, 1X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는 어려운 집안 일을 배우기 위해 초기에는 원격 조작이 필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