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도핑방지기구 이사국 5회 연속 선출…반도핑 국제 리더십 강화

12월 부산서 아시아 최초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개최

생활/문화입력 :2025/11/04 15:54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대한민국이 세계 도핑 방지 업무의 최상위 기구인 세계도핑방지기구의 이사국으로 5회 연속 선출되었다고 4일 밝혔다.

세계도핑방지기구 이사회는 세계 도핑 방지 정책과 주요 사업을 심의·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아시아 지역에는 총 네 개의 이사국 자리가 배정되어 있다. 현재 한국과 함께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사국으로 활동 중이다.

이사국의 임기는 3년이며, 한국은 1999년 세계도핑방지기구 창설 당시부터 2006년까지 이사국으로 활동한 이후, 2014년에 복귀해 지금까지 연속으로 선출되어 왔다. 이번 연임으로 한국은 2028년까지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되었으며, 이사직은 문체부 김대현 제2차관이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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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5년 12월에는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가 아시아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된다.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는 6년 주기로 열리는 반도핑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이번 회의에는 세계도핑방지기구 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국제 스포츠기구 리더들과 전 세계 정부 대표들이 참석해 향후 6년간의 세계 반도핑 정책 방향과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우리나라의 세계도핑방지기구 이사국 연임과 부산 총회 개최는 국제 반도핑 협력을 강화하고, 스포츠의 청렴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