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회사 리비안에서 분사한 마이크로모빌리티 기업 ‘올소’가 4천500달러(약 645만원)짜리 전기 자전거를 공개했다고 엔가젯, 더버지 등 외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M-B는 출퇴근·트레일 라이딩·화물 운반 등 다양한 용도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자전거다. 모듈식 프레임 구조를 채택해 버튼 하나로 시트를 교체할 수 있으며, 기본 시트 외에도 유아용 시트, 화물용 시트 등으로 쉽게 바꿀 수 있다. 특히, 후면 시트에는 최대 35kg 짐을 실을 수 있다.
탈착식 USB-C 배터리는 두 가지 크기로 제공돼 표준형은 최대 약 96km, 대형 모델은 약 16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 배터리는 주행하지 않을 때 대용량 외장 배터리 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TM-B의 최고 속도는 최대 시속 약 32km이며, 페달링을 병행하면 약 4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페달을 밟으면 발전기가 작동해 배터리를 충전하고 모터가 카본 벨트를 통해 뒷바퀴를 움직이는 ‘드림라이드'라는 이름의 독특한 구동 시스템은 갖췄다.
배터리가 방전돼도 ‘림프 모드’를 통해 페달링 만으로 일부 전력을 생성,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곳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전기차 기술을 계승해 5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에 다양한 지원 기능을 녹였다.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음악 재생, 통화 기능을 지원하고 자전거에서 내리면 프레임과 뒷바퀴가 자동으로 잠기는 보안 시스템도 탑재했다. 핸들에는 볼륨 조절, 음악 재생, 전화 수신, 디스플레이 탐색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사용자 지정 컨트롤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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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소는 아울러 아마존과 협력해 배달 기사들이 이용할 수 있는 TM-Q라는 전기 사륜 자전거도 공개했다. 아마존은 이 모델을 기반으로 유럽과 미국에 수천 대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TM-Q의 가격과 출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협력은 아마존이 지속 가능한 배송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기존 전기밴 뿐 아니라 도심형 마이크로모빌리티를 적극 도입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