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회장 허영인)이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연탄과 호빵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눴다.
SPC그룹은 22일 서울 서초구 전원마을(남태령 인근) 비닐하우스 단지를 찾아 연탄 2천400장과 겨울철 대표 간식인 삼립호빵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지역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여전히 연탄에 의존해 겨울을 나는 곳이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허희수 SPC 부사장을 비롯해 도세호 SPC 대표이사, 김대일 섹타나인 대표 등 임직원 3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연탄을 직접 나르며 따뜻한 마음을 전한 뒤, 현장에서 호빵 찜기를 설치해 주민들과 갓 찐 호빵을 나누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SPC그룹은 이날 연탄은행에도 연탄 2만 장을 기부했다. 기부된 연탄은 올 연말부터 내년 1월까지 서울·강원·충청·경상·전라 등 5개 지역의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의 허기복 대표는 “연탄 기부와 봉사활동이 해마다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SPC그룹은 6년째 꾸준히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활동이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탄은행이 발표한 ‘2025년 전국 연탄 사용가구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연탄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왔으며, 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해 연탄 기부량은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연말을 앞두고 연탄을 사용하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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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관계자는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는 일반 도시가스 가구보다 난방이 더 빨리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예년보다 일찍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며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2020년부터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과 함께 연탄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기부량은 12만 장에 달한다. 매년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연탄 배달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