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4년 전보다 강해졌다…中 견제"

"중국산 철강·반도체 관세 효과적…기후 변화는 현실"

디지털경제입력 :2025/01/14 15:2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년 전 취임했을 때보다 미국이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외교 정책을 이같이 자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주 퇴임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사진=뉴스1)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국제 규칙을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산 철강과 반도체에 중점적으로 관세를 부과했다”며 “전반적인 관세는 물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20%, 중국산에는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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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새로 들어설 행정부가 기후 변화는 현실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는 완전히 틀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미 친환경 에너지로 산업 근간이 바뀌고 있다”며 “미국은 이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민·국경 대책을 비롯해 관세·에너지 등 관련 행정명령에 취임 첫날 서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강조한 여러 정책을 버릴 준비가 됐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