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플러스아이티 "개발방법론과 개발프로세스 내재화 만족"

[SP인증 기업] 김상하 대표 "2021년 3월 2등급 획득···민간기업 최초 ‘장애인 댄스스포츠 선수단’ 창단 뿌듯"

컴퓨팅입력 :2024/09/26 20:43

"회사의 개발방법론과 개발프로세스를 점진적으로 내재화시킬 수 있어 좋았습니다."

김상하 유플러스아이티 대표는 26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SP(소프트웨어 프로세스) 인증을 받은 '효과'를 묻자 이렇게 말하며 "프로젝트 수행 시 품질을 높이고 납기를 준수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뿐만 아니라 제안 평가 시 하도급이나 품질보증 평가에 가점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좋았다"고 말했다. 

SP인증은 정부가 인정하는 SW품질과 관련한 인증이다. SW프로세스를 전문으로 평가한다. 국내 SW기업의 사업수행 능력과 품질역량 강화, SW사업 부실방지를 위해 2009년 1월 제도를 도입했다. 운영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허성욱)이 한다. 기업이나 개발조직의 SW프로세스 품질 역량을 심사, 인증을 준다. 인증은 1~3 등급이 있다. 3등급이 가장 높다. 심사는 2014년 처음으로 22건을 했고 이중 16건이 국내서 처음으로 인증을 받았다.

김상하 유플러스아이티 대표가 회사 현황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김 대표는 SP인증을 받는데 어려웠던 점도 토로했다."수행한 프로젝트 산출물을 준비, 인증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공공사업은 산출물을 사업자에게 제공하기 꺼려해 산출물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유플러스아이티는 2021년 3월21일 2등급 획득했다. 이어 2024년 2월20일 연장 심사를 받았다. 김 대표는 SP인증을 받게 된 동기에 대해 "개발방법론과 개발 프로세스가 회사에 있었다. 이에, 프로젝트 수행 시 이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지 공인된 기관에서 검증을 받고 싶었다. 또 향후 프로젝트 수행시 품질을 더 높이기 위해 신청했다"고 말했다.

유플러스아이티는 인증을 받은 데 만족하지 않았다. 인증 후에도 매년 꾸준히 품질활동을 이어갔다. 품질 활동 실적보고서를 매년 제출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프로세스에 따른 프로젝트 수행을 했고, 산출물 확보를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시행했다. 김 대표는 "SP인증을 받으려면 기업의 개발방법론이나 개발 프로세가 미리 준비돼 있어야 한다. 또 이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실적도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SP인증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다. "제안 평가 시 가점 사항이 있지만 필수사항이 아니다. 실질적인 가점이 되는지 의문"이라면서 "평가관이 이점을 인지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홍보가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플러스아이티는 IT서비스 전문기업이다. 2007년 3월 설립했다. 현재 약 400명의 구성원이 근무하고 있다. 공공, 금융, 제조 등 전 산업에 포괄적인 정보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AI 등 신기술을 끊임없이 연구개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IT서비스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기, 충전소 운영 플랫폼 및 가상발전 플랫폼 사업도 새로 시작했다. 또 ESG 경영을 위해 생산부터 서비스 제공 전 과정에 환경 보호를 위한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유플러스아이티 대전지사 전경.

특히 사회공헌 일환으로 2019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장애인 댄스스포츠 선수단’을 창단했고,  2020년에는 ‘장애인 동계스포츠 선수단’을 추가로 창단, 장애인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유플러스아이티의 주력 분야는 IT서비스(운영)로 여러 공공 및 금융기관의 정보시스템을 구축 및 운영(유지보수)하고 있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사업도 한다. 사람이 하는 단순 반복적인 PC기반 업무를 정형화하고, 자동으로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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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디지털창구 시스템, 가상화 솔루션,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 등을 제공 및 운영하고 있다. 또 전기차 브랜드 '카리브' 관련해 완속 충전기를 비롯한 급속 충전기와 과금형 콘센트 충전기, 방범용 CCTV 일체형 완속 충전기 제품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충전 서비스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구독형 충전소 운영 플랫폼까지 결합, 통합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김 대표는 "유플러스아이티 주요 고객은 국세청 등 약 30곳의 공공기관"이라면서 "이외 다수 금융기관과 일반기업에 IT서비스와 전기차 완속 충전기 및 급속 충전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