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등 스마트워치가 심방세동 진단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2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 의학센터(UMC)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애플워치 기반 심방세동 모니터링이 실제 환경에서 기존 방식보다 더 많은 사례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심장학회 저널(JACC)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실제 생활 환경에서 애플워치를 활용한 심방세동 모니터링 효과를 분석한 결과, 기존 표준 치료 방식보다 심방세동을 더 많이 찾아냈을 뿐 아니라 무증상 환자에서도 이를 감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6개월간 진행됐으며, 65세 이상이면서 뇌졸중 위험이 높은 총 437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219명은 애플워치를 지급받아 하루 약 12시간씩 착용하며 심박 모니터링을 수행했고, 나머지 218명은 기존 표준 치료를 받았다.
분석 결과 애플워치 착용 그룹에서는 총 21명이 심방세동 진단을 받았으며, 이들 중 57%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표준 치료 그룹에서는 5명 만이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전기 신호 전달에 이상이 생겨 맥박이 불규칙해지는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뇌졸중이나 심부전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애플워치가 자각 증상이 없는 심방세동 환자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심방세동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단기간 검사만으로는 발견이 쉽지 않다. 이런 특성 때문에 스마트워치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기능이 진단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나인투파이브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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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연합 의료센터 심장 전문의 미힐 윈터는 "심전도(ECG) 및 광혈류측정(PPG) 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면 의사는 부정맥이 있는지 모르는 환자를 진단하는 데 도움을 받아 진단 과정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며, “해당 연구 결과는 스마트워치를 통해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는 환자와 의료 시스템 모두에게 비용 절감이라는 이점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2018년 애플워치4에 심전도(ECG) 앱과 불규칙 심장 박동 알림 기능을 도입했으며, 이후 해당 기능을 통해 응급 상황을 조기에 감지해 생명을 구한 사례들이 꾸준히 소개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