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철회' 이노그리드, 신사업 수주로 숨통 트일까

한국공항공사 챗봇 클라우드 사업 수주…공공분야 민간 클라우드 확산 앞장

컴퓨팅입력 :2024/09/24 12:55

이노그리드가 한국공항공사 챗봇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따냈다. 최근 초유의 상장 철회를 겪으며 기업 내외부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업 수주라는 단비로 자금 운영에 숨통이 틔일 전망이다.

이노그리드는 한국공항공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공항 챗봇 클라우드 전환 및 확대 시범운영' 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김포공항에서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를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AI 챗봇 서비스를 전국 14개 공항으로 확대 운영하고자 추진했다.

서울 강남 코엑스서 26일 열린 '디지털 미래혁신대전 20223'에서 이노그리드 부스 전경.

한국공항공사는 클라우드로 챗봇의 답변 정확도 및 속도를 향상함과 동시에 24시간 365일 무중단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전환 대상을 분석해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고 클라우드 환경에서 생성형AI 챗봇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인프라의 운영, 장애 지원 등 상시 유지관리 지원체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전환이 완료된 후에는 이노그리드의 자체 관제 센터인 '제로 스퀘어(ZERO SQUARE)'를 통해 24시간 365일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제로 스퀘어는 이노그리드가 공공 및 민간 기업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한 관제 센터다.

이노그리드는 한국항공공사 외에도 전북도청, 서울관광재단, 울산항만공사 등 클라우드 전환 및 인프라 운영 업무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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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8월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이노그리드의 상장 예비심사 효력을 불인정한다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탓에 자금 수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노그리드는 내년에 상장 재심사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클라우드는 AI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돕는 필수 인프라로 다양한 산업에서 AI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국가대표 클라우드 기업으로서 클라우드 기반에서 공항 챗봇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