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시인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과거 논란까지 주목받고 있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20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김호중씨가 경북예고에서 학폭(학교폭력)을 저질러 김천예고로 강제 전학을 간 사실에 대해 잘 아시는 당시 피해 학생 또는 동창생분들의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지자체 예산으로 김호중 거리를 조성하도록 지시한 김충섭 김천시장과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의 관계 및 세금으로 지출된 예산의 규모와 지급된 로열티 등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의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카라큘라는 약 127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운영자다. 각종 범죄와 사건들을 파헤치는 콘텐츠를 다루는 탐정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다.
카라큘라가 제보글을 올린 지 2시간 만에 2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김호중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다수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에는 유흥업소를 방문했을 뿐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들이 조직적으로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은폐했다는 의심을 받았고, 김호중은 예정된 경남 창원 콘서트를 강행했다. 공연 이후 돌연 소속사와 김호중은 거짓말을 한 것을 시인하고 경찰 수사를 받겠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김호중을 비롯해 이광득 대표, 경찰에 거짓 자수를 한 매니저 A씨,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 B씨 등 4명을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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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은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 공연과 내달 1∼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도 앞두고 있다. '슈퍼클래식' 주최사인 KBS는 앞서 주관사 두미르 측에게 출연자를 교체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끝내 두미르 측은 촉박한 일정과 환불금 및 위약금 문제로 출연자 교체가 불가하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