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프 대디(Puff Daddy)'로 통하는 미국 힙합계의 거물 션 디디 콤스(55·Sean John Combs)가 8년 전 전 여자친구인 미국 R&B 가수 캐시를 과도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CNN은 17일(현지시간) 단독으로 입수한 CCTV 영상을 공개했는데, 콤스가 캐시를 폭행하는 적나라한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호텔 방을 빠져나온 캐시를 뒤쫓아온 콤스는 캐시의 뒷목을 잡고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상당한 충격을 받은 듯한 캐시가 아파하며 바닥에 누워 있는 상태임에도 콤스는 그녀를 향해 수차례 발길질을 했다. 캐시를 질질 끌고 객실로 다시 향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2016년 3월 미국 로스랜젤레스(LA) 한 호텔에서 녹화됐다. 다만 폭행 혐의로 콤스를 기소할 수 있는 시점은 지난 것으로 전해졌다.
캐시는 콤스와 2007년부터 약 11년간 교제했다. 작년 11월 콤스를 상대로 성폭행 혐의 등을 제기했다. 다만 콤스 측과 합의해 소송은 진행되지 않았었다.
콤스는 캐시 건 외에도 추악한 과거가 폭로되며 줄줄이 소송에 휩싸였다. 지난 2월 한 음악 프로듀서는 콤스가 자신에게 매춘을 권유하고 억지로 성관계를 맺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에도 익명으로 그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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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스는 지난 3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힙합 프로듀서이자 레이블 경영자로 통한다. 배드 보이 레코즈(Bad Boy Records) 창립자다. 래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Notorious B.I.G), 미국 솔 가수 메리 제이 블라이즈(Mary J. Blige), 미국 R&B 스타 어셔(Usher) 등과 작업했고 그래미상을 세 번 받았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음악과 사회 정의를 지원하는 리볼트 TV(Revolt TV) 회장직을 맡았으나 성폭행 혐의가 불거진 지난해 11월 사임했다.
제공=뉴시스